[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서울에 사는 이모(23세, 여)씨는 최근 친구로부터 필러 시술을 권유 받았으나 직장동료가 털어놓은 필러의 부작용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들은 후 시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성형수술에 비해 비용도 낮고 회복기간도 없어서 받아볼까 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실제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 덜컥 겁이 난다"라며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마취, 절개, 흉터 등 환자에게 부담이 갈 수 있는 성형수술 대신 빠르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얻을 수 있는 필러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한 미용 의료기업이 국내의 21~55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필러, 보톡스 등의 의료 미용 시술 경험과 관심 여부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42%의 해당하는 여성들이 시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의료 미용 시술 경험은 없지만 시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이 25%, 지금껏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앞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이 17%, 지금껏 시술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전혀 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한 여성이 16%의 순서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 10명 중의 4명은 필러 등의 의료 미용 시술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는데, 필러의 시술 건수가 늘어나면서 필러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필러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필러 시술의 특징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

필러는 점성제의 물질로 이뤄져 있어 시술 시 부작용 여부와 함께 시술 성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시술을 진행하는 의사의 손가락 압력의 조절이다. 

또한 개인의 피부 특성과 시술 부위에 따라 적합한 필러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필러에 대한 고집 없이 다양한 필러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바이오미클리닉의원 김홍달 대표원장은 "필러 시술 전에는 반드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과 꼼꼼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의료진의 실력 부족이나 특정 필러에 대한 고집은 부기, 염증, 울퉁불퉁한 피부 등의 부작용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필러재시술을 고민한다면, 필러재시술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와 다양한 임상경험, 풍부한 노하우 등이 있는지 철저한 확인을 거쳐야 만족도 높은 시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