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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7.07.20 11:04

‘군함도’-‘택시 운전사’, 아픈 과거 그래도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

▲ 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포스터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올 여름 극장가에 묵직한 소제의 영화가 연이어 개봉된다.

우리의 아픈 상처로 시간이 지나도 분통이 수그러들지 않는 역사를 소재로 담은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한 주 간격으로 극장가에 선보인다.

두 영화는 아픈 상처의 과거지만 그래도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탄탄한 스토리와 탄탄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그려내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애국심에 호소한다거나 과한 감정을 자극해 억지스러운 감동을 요구하기 보다는 등장인물에 집중한 드라마가 우리 할아버지고 아버지고 내 자신의 이야기가 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어떤 핍박을 받아왔는지, 또 어떻게 탈출을 시도했는지, 역사적 배경에 류승완 감독의 상상이 더해져 완성됐다. 

전쟁으로 인한 강요된 희생, 그럼에도 굽히지 않는 조선인의 신념 등 은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든다.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에 이어 아역 김수안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이경영 등 모든 출연자가 구멍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내 132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중심으로 류승완 감독의 상상력이 실제 군함도라고 믿을만한 배경에 배우들의 연기로 실현되며 올 여름 꼭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함도’는 26일 개봉한다.

이어 8월 2일에는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있게 한 밑거름이 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 운전사’가 영화 팬들과 만난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는 이야기다. 언론의 통제와 정부의 탄압이 있었던 그 시기에 광주 안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택시운전사'는 살기 위해 편법도 마다 않은 만섭이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안타깝고 슬픈 모습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어떻게 사는 게 인간다운 행동인지’를 깨닫고 실천한다.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 당시 그곳에 있었을 인물들을 그려내며 뜻하고 진한 인간애와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택시운전사’는 크랭크인 전부터 시나리오가 좋다는 업계의 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올 여름 천만 영화는 누가 될지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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