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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7.07.20 10:10

정동극장이 선정하는 이달의 청년국악인은 누구

▲ '청춘만발 포스터 (정동극장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정동극장이 선정하는 이달의 청년국악인은 누구 될까.

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7월 25일을 시작으로 8월 말일까지 공연 될 한컴그룹, 우문지와 함께하는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靑春滿發'사업의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청춘만발 靑春滿發'은 정동극장이 무대 공간을 지원하고, 한컴그룹과 우문지가 청년 국악인 직접 후원의 형태로 진행되는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청춘만발 靑春滿發'은 무대 지원을 신청한 청년국악인들의 릴레이 공연 결과에 따라, 매 월 ‘이 달의 아티스트’ 한 팀을 선정해 한컴그룹과 우문지 후원의 창작지원금을 전달한다. 지난 5월과 6월, 1-2차 라인업 총 여섯 팀의 릴레이 공연 이후, 5월의 아티스트는 재즈와 민요의 신선한 만남을 선보인 국악그룹 ‘아포가토’가, 6월의 아티스트로는 신인다운 재기발랄함으로 연희공연의 새 장을 연 연희앙상블 ‘비단’이 선정됐다. 

'청춘만발 靑春滿發'은 공연 공간 지원과 ‘이 달의 아티스트’ 선정팀에 제공되는 창작지원금 혜택, 그리고 다양한 창작 국악 공연 실험의 장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청년 국악팀들의 참가 신청이 대폭 증가했다. 정동극장은 이번 3차 라인업 공연기간을 7월 25일부터 8월 말일까지로 정하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로 회차를 늘려 저녁 8시, 정동마루에서 릴레이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연팀이 증가만큼 3차 라인업 ‘이 달의 아티스트’는 두 팀을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청춘만발 靑春滿發' 무대는 이제 막 결성해 팀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 국악인들의 재기발랄한 무대, 다양한 형식의 창작 공연으로 신생팀의 첫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번 3차 라인업 무대는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생 청년 국악단체 총 10팀이 릴레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3차 라인업의 첫 문은 여성 전통연희 전공자들로 구성된 ‘놀 플러스’가 전통연희와 창작연희의 조화를 선보인다. ‘얼씨구’라는 추임새를 현대적 기호로 풀어낸 독특한 팀 이름 ‘RC9'는 8월 1일의 무대에서 판소리의 사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의 제목이자 ’RC9'의 대표 넘버이기도 한 “한(恨)”이라는 곡은 판소리 “심청가” 중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를 모티프로 그 심경을 상상하며 공동작사로 곡을 완성해 현대적 사설 창작을 시도해 이목을 끈다.

▲ '청춘만발 일정표 (정동극장 제공)

8월 3일 사(似)이다는 DJ와의 협업, 미디어 아트 등 여러 장르와의 협업 무대를 통한 창작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8월 8일에는 영남지역의 국악팀 ’영 토리‘가 토속민요를 주제로 첫 서울 공연을 준비한다. 한국의 가곡, 정가의 젊은 해석을 담은 두 팀의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 ’모던가곡‘은 권주가 “한잔해”등 창작곡으로 20대 같은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정가 공연을 컨셉으로 8월 10일 무대를 장식하고, ‘일;곱’은 전통 여창가곡의 변주로 8월 17일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8월 22일 ‘너나드리’는 아홉 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국악그룹으로 국악창작곡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꿈꾼다. 타악 연주만으로 극적 흐름을 갖춘 창작극을 시도하는 두 팀도 눈에 띈다. 연희크루 ‘진대’는 전래동화를 소재로 극중 마술 등의 요소를 접목한 공연을 8월 24일 무대에 올리고, 8월 29일에는 여성 타악의 섬세함을 무기로 새로운 타악 공연에 도전하는 여성 타악 앙상블 팀 groove&(그루브앤드)가 뒤를 잇는다. 8월 31일 ‘심심한 명태’가 제주 토속민요 사데소리(밭매는 소리)를 모티브로 제주 4.3항쟁의 아픔을 음악으로 전하며 '청춘만발 靑春滿發' 3차 라인업 릴레이 공연의 문을 닫는다.

정동극장 '청춘만발靑春滿發'은 극장에서 진행되는 청년 국악인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연속적이고 단계적으로 청년 국악팀에 공연 기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선정된 ‘이 달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아 펼치는 축제형 공연 "청춘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3차 라인업 총 10팀 중 정동극장 '청춘만발靑春滿發'이 선정하는 ‘이 달의 아티스트’는 누가 될까?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와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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