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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7.07.17 09:53

[S리뷰]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B급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

▲ 뮤지컬‘이블데드’공연 장면 (오픈리뷰,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만약 좀비들 파티에 내가 초대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뮤지컬이 ‘이블데드'다.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만의 특별한 매력은 2시간 동안 관객들을 좀비의 친구로 만들며 애교있는 공포와 웃음을 선사한다. 

독특하고 신선한 장르라는 평가와 함께 2008년 초연 이후 9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 뮤지컬 ‘이블데드’는 대놓고 'B급 뮤지컬’임을 강조 한다. 동명의 저예산 공포영화 ‘이블데드’를 무대로 옮겨와 뮤지컬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하고 색다름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킨다. 

▲ 뮤지컬‘이블데드’공연 장면 (오픈리뷰,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작품은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 '애쉬’와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애쉬의 절친한 친구 ‘스캇’과 그가 한 눈에 반한 ‘셀리’, 애쉬의 여동생 ‘셰럴’이 우연히 들리게 된 오두막에서 수상쩍은 물건들을 발견하며 만나게 되는 좀비들과의 이야기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극 중 대사처럼 가끔은 ‘조낸 황당’하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 황담함과 유치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작품을 즐기며 공포를 벗삼아 마음껏 웃게 만든다. 또 어딘지 모를 익숙한 모습과 음악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유명 뮤지컬과 인기드라마의 패러디는‘이블데드' 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 뮤지컬‘이블데드’공연 장면 (오픈리뷰,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여기에 좀비로 변한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의 관객들에게 피를 뿌리며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은 관객들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의 시간으로 기억 되기도 한다.  

특히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 정가희, 서예림, 조권, 우찬, 신의정, 김려원 등 실력파 배우들의 펼치는 신들린 연기와 노래,그리고 춤은 관객들을 뮤지컬 ‘이블데드' 의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속으로 빠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뮤지컬 '이블데드’는 오는 9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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