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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2.08.13 09:31

'신사의 품격', 네 커플 모두 해피엔딩 대단원! '신품'이 남긴 것?

▲ 사진출처='신사의품격'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주말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신사의 품격’이 장동건-김하늘, 김수로-윤세아, 김민종-윤진이, 이종혁-김정난 등 네 커플 모두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방송된 SBS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제작 화앤담픽처스, CJ E&M) 마지막 회는 네 커플의 결말에 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신사의 품격’ 마지막회 방송 분에서는 김도진(장동건)-서이수(김하늘), 임태산(김수로)-홍세라(윤세아), 최윤(김민종)-임메아리(윤진이), 이정록(이종혁)-박민숙(김정난)등 ‘꽃신사 4인방’과 ‘꽃숙녀 4인방’이 행복하게 커플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겨졌다. 김도진은 나머지 3커플을 비롯해 모든 지인들을 총동원한 ‘결혼해줄래’ 퍼포먼스로 서이수에게 아름다운 프러포즈를 건넸다. 결혼하면 골프 선수에서 은퇴해야 한다며 결혼을 거부했던 홍세라는 ‘임신 6주차’임이 드러나 임태산을 환호하게 만들었고, 가장 올라가기 힘들었던 산인 임태산의 허락을 받은 최윤과 임메아리는 결혼식을 올리고 알콩달콩 행복한 모습을 그려냈다.

마지막까지 이혼 위기에 봉착했던 이정록과 박민숙은 잠정적 이혼상태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 거라며, 출산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열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기로 결정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각 커플들은 위기와 시련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며, 네 명의 남자들은 네 명의 숙녀들로 인해 멋진 신사로 완성되는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신사의 품격’이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 ‘새로운 패러다임’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개척! ‘로코계의 본좌’로 등극한 김은숙 작가 - 신우철 PD의 품격 있는 ‘로맨틱 코미디’

이미 방송 전부터 ‘신사의 품격’은 대한민국 안방극장의 ‘미다스 손’인 ‘시청률 보증수표’ 김은숙 작와 신우철 PD가 다시 한 번 신화를 창조할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금까지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롤로그를 도입해 주인공 4명에 관한 짧은 에피소드로 시작, 본 이야기와는 또 다른 재미와 웃음을 제공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들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19살 된 아들이 있는 남자, 사별한 남자의 재혼 등 리얼리티와 픽션을 오가는 에피소드와 사건들이 ‘신사의 품격’을 더욱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런가하면 작품마다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김은숙 작가는 쫀득쫀득하고 톡톡 튀는 필력으로 ‘~걸로체’를 완성시켜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뒤흔들어놓았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완성한 ‘신사의 품격’에 대한 반응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로 이어지며 주말 10시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진리커플’,‘도진앓이’, ‘신품요일’등 신조어로 열풍을 실감케 했다.

◆12년만의 안방극장 복귀 대성공한 장동건, 명실공히 ‘로코퀸’ 김하늘의 ‘명불허전’ 연기열전! 캐릭터를 뛰어넘는 신들린 연기력

무엇보다 ‘신사의 품격’을 가장 빛나게 만든 것은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장동건과 흥행보증수표 ‘로코퀸’ 김하늘의 신들린 연기력이다. 장동건은 지금까지 영화를 통해 보여줬던 남자답고 강직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채 코믹하고 망가진 모습을 여과없이 그려냈다. 허당스러우면서도 인간적인 김도진이란 인물은 장동건이 아니면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았던 김하늘은 웃음을 안겨준 만취 연기부터 사랑에 아파하는 눈물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명실공히 ‘로코퀸’임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장동건과 김하늘의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각각 김도진과 서이수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채 연기 열전을 보여준 두 사람으로 인해 ‘신사의 품격’ 완성도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 ‘꽃신사’로 거듭나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김수로-김민종-이종혁, 상상초월 연기 대변신 완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의 새로운 캐릭터 등극

김수로와 김민종, 이종혁 등 꽃신사들은 각기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들을 그려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들이 없었다면 ‘신사의 품격’이란 드라마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존재감을 드리워냈던 것. 남다른 카리스마로 믿음직한 남성의 진수를 깨닫게 해준 김수로, 다정다감한 배려심부터 유머스러움까지 못하는 게 하나도 없는 김민종, 능글거리고 주책맞지만 따뜻한 심성이 넘쳐나는 이종혁 등 세 사람은 팔색조 매력을 온전히 펼쳐냈다. 훤칠한 기럭지와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서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유머코드로 ‘신사의 품격’을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었다.

◆‘꽃신사에게 지분 많은 꽃숙녀들’ 윤세아-김정난-윤진이! 내 남자는 내가 책임진다! 맛깔진 연기로 드라마 흡입력 급상승

‘꽃신사’에 버금가게 ‘신사의 품격’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 준 ‘꽃숙녀들’, 윤세아-김정난-윤진이는 개성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윤세아는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것을 즐기면서도 자기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골프 선수 홍세라 역을 맡아 김수로와 사사건건 자존심대결을 펼쳐냈다. 김정난은 한 건물이 아니라 스트리트 전체를 소유하고 있는 엄청난 부의 소유자 ‘청담마녀’ 박민숙 역을 맡아 단순히 돈 많은 부자가 아니라 쿨하면서도 돈의 가치에 대해 개념 있는 재벌녀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또한, 윤진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임메아리 역을 맡아 20대 만의 자유분방한 모습부터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애절하게 일방통행하는 진지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세 사람은 단순히 ‘꽃신사’에게 지분 많은 ‘꽃숙녀’들의 캐릭터로 시작했지만 대한민국 여자들이 원하는 ‘워너비 숙녀’들로 새롭게 태어나며 ‘신사의 품격’ 열풍을 가속화시켰다.

◆이것이 인생이다! ‘40대’들이 보여준 컬러풀 로맨스! 공감을 넘어 감동을 남겼다.

그동안 젊은 20대들 만의 사랑에 가려져 다뤄지지 않았던 40대들의 인생과 사랑, 일과 성공을 통해 격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시켰다는 점은 흉내 낼 수 없는 ‘신사의 품격’ 만의 매력이다. 평생을 함께 살아갈 결혼을 생각하는 40대의 사랑은 만났다가 금세 헤어지고, 풋풋하지만 깊이가 없는 20대의 사랑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진지하면서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철저하게 중년의 로맨스를 밀도 있게 다뤘기 때문에 지금까지 로코에서는 없었던 농도 짙은 키스신부터 베드신, 도발적인 대사들과 화끈한 장면들이 실감나게 펼쳐졌다.

그런가하면 사회에서 성공한 위치에 있는 40대들이 사랑에 기뻐하고, 아픔에 슬퍼하며 울기도 하는 과정들을 통해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하나하나 깨달아 가고 있는 인간적인 성숙과정에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줬다. 시청자들은 ‘아, 40대도 저럴 수 있지’라는 공감에서 출발해 이제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에 감동받는 관계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이것이 신사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신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신사의 품격’만의 독창적이고 특별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훌륭한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들과 함께 한 지난 4개월간의 시간은 너무나 행복했다”며 “그동안 ‘신사의 품격’을 향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고, 때론 눈물 흘리게 했던 ‘신사의 품격’이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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