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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이유는 무엇?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다각화로 변화하고 있다. 연예기획사의 경우 스타 한 명만 제대로 배출하면 돈방석에 앉기는 쉽지만 오로지 스타에만 의존하기에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기존에 벌어들일 수 있는 스타들의 출연료, 광고수입, 음원수익 등  또 다른 수익창출 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엔터테인먼트들이 패션업계와 손을 잡고 제휴를 맺는 일이 많아졌다. 패션업계는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그들의 신문화 개척 역량 노하우 및 소속 아이돌의 파워를 바탕으로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제휴를 맺고 있다.

초창기에는 단순 홍보를 목적이 대분이었으나 현재는 세계시장에 나가기 위해 다각도로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제일모직과 손잡은 YG엔터테인먼트

제일모직과 YG엔터테인먼트는 내년 3월, 17세~23세를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YG의 신문화 개척 역량을 바탕으로, 제일모직의 패션 비즈니스 노하우가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론칭한 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초창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 편집매장 등을 공략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생산·유통은 제일모직이 담당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트렌드를 읽어내는 디자인적인 요소는 YG엔터테인먼트가 주로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업명, 브랜드명, 투자금액 등 세세한 요소는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YG와 제일모직의 제휴는 한류의 산업화를 위한 첫 단추로 보인다. 그동안 한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평가를 받아왔지만 미비했기에, K-POP 열풍과 아이돌 파워를 통해 패션 산업화의 부흥을 이룰 것을 기대하며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출처=리복

▶JYP엔터테인먼트와 제휴맺은 리복

리복은 JYP엔터테인먼트와 하반기부터 새로운 클래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진영은 “리복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광고모델 계약이 아닌 총체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라며 “패션제품부터 음악과 접목하는 마케팅 아이디어 등을 리복 임원진과 기획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JYP 소속 가수들이 참여할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는 것으로 리복 클래식의 히스토리와 박진영만의 방식을 합쳐 대중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리복측은 “클래식 캠페인은 음악,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다”며 “아티스트들과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한 리복 클래식의 문화 콘텐츠는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소비자들과 교감하도록 하는데도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출처=스파오 공식홈페이지

▶일찍이 파트너 된 SM엔터테인먼트와 이랜드

SM은 2009년 이랜드와 합작 법인을 세우고, 저렴한 가격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패션 브랜드 스파오를 론칭했다.

특히 명동점의 경우 매장 뿐만 아니라 SM 소속가수들의 음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부터 노래방 시설까지 복합적인 요소가 한 곳에 있어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거듭났다.

그 결과 스파오 명동점은 오픈과 동시 첫 달 매출에서 20억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스파오의 전체 매출은 2009년 100억 원, 2010년 350억 원, 2011년에는 700억 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패션과 엔터의 합작 성공 가능성은?

패션업체와 엔터테인먼트와의 만남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불어닥친 한류열풍과 K-POP시장의 성장은 공격적인 영업과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소속연예인들의 일정 수익으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패션업체와 제휴를 맺고 다각도의 사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수익 창출의 시발점이 된다.

또한 패션업체에게는 엔터테인먼트와의 결합만으로도 젊은이들의 관심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고, 10~20대의 잠재적 고객도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서로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회성에 그치거나 단순히 스타마케팅으로 끝난다면 패션 한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체계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해외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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