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8.10 10:42

생산자물가 2년8개월만 첫 하락한 이유는?

전년比 0.1%↓' 국제유가․원자재가 하락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생산자물가가 2년 8개월 만에 첫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국제 유가, 원자재가가 하락한 반면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는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않은 결과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7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3을 기록, 지난해 7월(122.4)에 비해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11월(-0.4%)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특히 채소 등의 농림수산품은 작황 호조로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공산품도 소폭 내렸다.

이에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월대비 3.4% 하락했는데, 축산물(-12.6%), 수산식품(-12.5%) 등이 내린 반면 과실(9.3%)과 곡물(5.8%), 채소(2.5%) 등은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호박(-61.6%), 피망(-57.5%), 참외(-44.6%), 상추(-44.1%), 토마토(-32.6%) 돼지고기(-30.4%) 등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한은은 파악했다. 또한 7월 농림수산품의 하락폭이 커진 데는 전년 농림수산품이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공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0.7% 내렸다. 음식료품(2.5%)을 제외한 1차 금속제품(-6.7%), 화학제품(-2.8%), 석유제품(-0.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0.2%) 등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기타서비스(2.9%)와 운수(2.5%), 전문서비스(2.1%) 등이 오르며 전년 동월에 비해 0.7% 상승했다.

특히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년 동월대비 0.1%, 전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한 반면 전월 대비로는 2.3% 내렸고 IT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1.3%와 0.5% 하락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