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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7.07.07 10:44

[S인터뷰] 임병수,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 임병수 (몬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여름하면 떠오르는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사랑으로 노래한 ‘아이스크림 사랑’은 시즌송의 원조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5-2016 겨울 동안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들어 맨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역의 혜리가 노래해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은 ‘아이스크림 사랑’은 국내에 라틴음악을 알린 선구자격의 곡이기도 하다.

루이스 미겔이란 멕시코 가수가 부른 ‘Directo al corazón(디렉또 알 꼬라손)’이라는 스페인 노래에 우리말로 가사를 붙여서 염소창법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임병수가 1985년 발표한 곡이다.

‘응팔’에 ‘아이스크림 사랑’이 나오며 소위 말해 ‘강제소환’이 됐던 임병수는 지난 3월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들과 반가운 재회를 나눴다. 여전한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을 앞세운 염소창법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임병수가 최근 신곡 ‘이름’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14일 방송될 KBS 1TV '콘서트 7080‘ 여름특집 ’가자! 청춘나이트‘ 녹화장에서 그를 만나 팬들이 궁금해 하는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Q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2007년 7집 ‘이렇게 좋은데’ 이후 10년 만에 신곡을 선보였다. 당시 발표한 7집 앨범도 6집 앨범 ‘좋은 기억을 위해’ 이후 12년 발표했던 앨범이다. 

7집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준비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해 활동을 흐지부지하게 마무리했다. 두 장의 앨범으로 연이어 쓴 맛을 보게 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방송 활동은 뜸했지만 노래는 꾸준히 했고 신곡도 여러 곡 만드는 등 항상 음악과 함께 했다. 앨범을 발표할까 하다가도 이번에도 안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앞섰고 이와 함께 가요계 역시 음반위주에서 음원위주로 변하는 시기와 맞물려 신곡 발표를 미루다 보니 10년이 지나서야 새 노래를 선보이게 됐다.

소위 말해 ‘강제소환’ 단골이 됐는데 기분이 어땠나

지난해 ‘응답하라 1988’에 ‘아이스크림 사랑’이 소개되며 관심을 받았고 그전인 2014년에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씨가 ‘약속’을 불러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하는 걸 보며 무척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당시 지인들이 이때 새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 

시기도 중요하지만 내가 준비한 것이 모자람이 없다는 자신이 있어야 다시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준비만 해왔다.

‘복면가왕’ 출연 소감은 

3월 신곡을 발표할 계획을 세웠는데 우연히 ‘복면가왕’에서 출연섭외를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했다. 개인기도 없고 누가 들어도 임병수라는 걸 알 수 있어서 1라운드에 떨어진 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많이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많지 않아 어려웠지만 ‘복면가왕’ 출연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또 한 번 관심을 받아 신곡을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Q 신곡 ‘이름’을 소개한다면

‘이름’은 보사노바 풍의 세미 트로트곡이다. 강인원 선배가 작사 작곡 했다. 강인원 선배가 프로듀싱을 해주며 많은 용기를 주었고 적극적으로 이끌어줘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리듬, 멜로디도 좋지만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이 담긴 노랫말이 정말 좋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세월이 흐르면 이름을 부르기 보다는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아내에게 여전히 당신은 소녀이고 여자이고 소중한 사람임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무심한 남자들에게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을 불러보라’는 권유를 하는 곡이고 여성들에게는 ‘제 2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라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14일 방송되는 ‘콘서트 7080’을 시작으로 ‘열린음악회’ ‘가요베스트’ 등 성인 취향의 가수들이 할 수 있는 TV프로그램에 출연이 계획돼 있다. 

또 라디오 공개프로그램 등 팬들과 직접 만나 호흡 할 수 있는 무대를 열심히 찾을 생각이다. 노래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고 대중과 자주 만나 잘 지내고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응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100명이 모이면 앨범을 발표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졌었다. 그래서 신곡 발표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숫자나 인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명의 팬이라도 나를 기다려준 분들을 위해 노래를 하고 좋은 노래로 더 많은 대중이 공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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