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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8.08 18:18

삼성-애플 특허전쟁, 한국전 승자는 어느쪽?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전쟁 승자가 오는 10일 한국에서 결정된다.

이는 8월 말에 결정되는 미국 법원의 판결에 앞선 것으로 삼성이 안방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는 10일 오전 11시 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로 제기한 특허권침해금지 청구소송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기로 돼있다.

이번 특허 전쟁은 애플이 지난해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가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 달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고, 애플도 2개월 후인 6월 22일 '맞소송'으로 삼성측에 대응했다.

삼성은 ▲데이터전송시 전력소모를 줄이고 전송 효율을 높이는 고속패킷전송방식(HSPA) 통신표준 특허 ▲데이터를 보낼때 수신 오류를 감소시키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표준특허 ▲휴대폰을 데이터케이블로 PC와 연결해 PC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하도록 하는 특허(테더링) 등을 애플이 침해했다고 제소했으며, 올 3월에도 상용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추가로 애플을 제소했다.

반면 애플은 삼성이 애플 아이폰의 직사각형 외관과 튕겨져 나오는 느낌의 바운싱 UI, 바둑판 모양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배열, 밀어서 잠금해제 등 10여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대응했다.

삼성전자는 공격하는 소송(원고)은 법무법인 '광장'이, 방어하는 소송(피고)은 '율촌'이 각각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으며, 애플은 '김앤장'이 단독 대리하고 있다.

당초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예정이었지만, 법원 정기인사로 담당판사가 교체되면서 8월로 연기됐다. 삼성과 애플 양측은 20여차례의 치열한 심리를 벌이며 상대방의 특허침해 사실을 집중 공격하고 자사에 대한 특허침해 주장은 철저하게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한국 법원의 판결은 전세계 특허전쟁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으로, 이에 따라 판결 결과에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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