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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을 그대로 담은 캐릭터 상품 뜬다…한류 이끄는 또 하나의 힘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좋아하는 스타를 내 옆에 두고 싶다면 피규어가 제격이다. 피규어는 조형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Figure의 일본식 조어다. 영화, 드라마의 실존 인물을 비롯해 유명 인사, 만화 속 주인공 인기스타 등을 축소, 재현해 놓은 것을 가리킨다. 최근 국내도 피규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의미, 종류, 디자인 등이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

또한 스타들과 관련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가방, 열쇠고리, 볼펜, 머그컵 등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다.

그동안 연예인 캐릭터시장은 일부 한류스타에 국한된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금은 연예인들의 인지도를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과연 어떠한 스타들이 캐릭터 사업으로 수익을 얻었을까?

▲ 사진출처=MBC

▶인기폭발, ‘무한도전’ 피규어

최근 MBC-TV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이 담겨있는 ‘무한도전 디자인전’이 개최됐다.

디자인전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디자인한 무한도전 피규어와 디자인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레슬링 특집, 조정 특집 등 무한도전 주제로 한 200여 점의 피규어는 지난해 가을 ‘무한도전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작품 중, 네티즌 점수와 전문심사위원단 심사를 걸쳐 엄선된 작품들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 디자인전’은 하루 1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했고, ‘무한도전’ 피규어를 제작한 업체는 그 원인을 피규어가 너무 실물과 가깝기보다, 귀여움을 살린 것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전했다.

또 2010년에 출시된 무한도전 피규어는 판매중단 사태까지 벌어졌다. 정형돈 피규어가 조기 품절되는 사태를 겪었고, 이에 멤버 6명이 함께있는 ‘무한도전 패밀리 피규어 세트’를 판매할 수 없어 잠정적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이러한 인기 원인은 정식 라이센스 제품인 것은 물론, 소량 생산했다는 점이 팬들의 구매 욕구를 높인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출처=텐바이텐

▶YG엔터, 자사 소속가수들 제품 만들어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가수 빅뱅, 2NE1, 싸이의 캐릭터상품 8종을 출시했다. 특히 빅뱅 멤버들을 귀엽게 캐릭터화한 페이퍼토이는 직접 인형을 만들어 둘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빅뱅과 관련한 제품들은 출시 때마다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는 많은 팬들이 뛰어난 실력과 개성으로 트렌드를 리드하는 빅뱅과 늘 함께 하고 싶어하고, 그들처럼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러한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으며, 출시될 때마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방신기, 샤이니를 모티브로 한 피규어 기대감 만발 

오는 8월10일 열리는 ‘에스엠 아트 엑시비션’에서는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Michael Lau)가 참여해 동방신기와 샤이니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클 라우는 피규어 시리즈인 ‘가드너’로 큰 호평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유명 기업들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한 실력파 아티스트이기에, 이번에 출시되는 동방신기와 샤이니의 피규어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김현중 스타데일리뉴스DB

▶김현중 인기따라 '우주신' 상품 불티

김현중의 공식 캐릭터인 우주신(U:ZOOSIN) 캐릭터 상품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주신 캐릭터는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에서만 5만 세트가 넘게 판매되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출시된 후 4개월 동안 15만 세트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고 1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현재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스타들의 캐릭터 상품들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판매 수치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김현중의 우주신 캐릭터 상품은 포토북, 티셔츠, 캐릭터 액세서리, 포스터, 클리어파일, 키홀더, 야광봉 등으로 김현중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점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 캐릭터 사업, 매력적인 이유는?

매니지먼트 기업들에게 연예인 캐릭터 사업은 수익창출의 수단이자 성장 동력으로 손꼽힌다. 일반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한 후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연예인 캐릭터의 경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기반으로 하기에 스타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고, 시장진입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연예인과 초상권 계약만 잘 이루어진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부가상품까지 창출해 낼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 안젤리나 졸리, 조니 뎁, 키이라 나이틀리, 토비 맥과이어 등에 비하면 국내의 피규어 산업과 캐릭터 사업 진출은 미비한 수준이다. 이미 이들은 자국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로 인해 그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국내 스타 피규어 사업과 캐릭터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한 가치 부여 및 한정판 제작을 통한 희소가치를 더욱더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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