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2.08.05 09:26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과-김영란, 사부인간 ‘2차 신경전’ 펼쳐

▲ 사진출처='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전지영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과 김영란이 더욱 강력해진 사부인간의 ‘2차 신경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47회는 시청률 28.7%(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말숙(오연서), 세광(강민혁)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된 청애(윤여정)와 윤희모(김영란)가 예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설전을 펼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말숙과 세광은 두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른 상황. 윤희모가 잠든 틈을 타 몰래 빠져나온 세광과 붕대투혼을 펼친 말숙의 노력 덕분에 둘은 극적으로 다시 재회하게 됐고, ‘말세커플’의 도피행각에 두 집안은 발칵 뒤집어지게 됐다. 이에 청애와 윤희모, 윤희, 귀남은 ‘말세커플’ 사태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일단 저희가 두 사람 갈만한 곳에 미리 다 연락은 해뒀어요. 아직 아무데도 가진 않은 것 같긴 한데…”라고 말끝을 흐리는 윤희(김남주)의 발언에 윤희모가 “사부인 마음 이해합니다. 얼마나 걱정이 크시겠어요”라며 청애의 손을 꼭 잡았고, 청애는 “사부인은 걱정이 크지 않으시고요? 피장파장이죠”라고 맞대응했다. 딸 가진 어머니와 아들 가진 어머니로서 아이러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며 날선 신경전을 펼쳤던 청애와 윤희모가 다시 한 번 날선 신경전을 펼치게 된 셈이다.

이어 윤희모가 “저희야 남자애고. 어디 부러지거나 다치지만 않는다면 큰 걱정 할 일은 없죠. 여자가 문제지”라고 공격하자, 청애는 “무슨 말씀이 그러십니까? 요즘 시대에 이런 일이 여자만 문젠 건 또 뭡니까?”라며 맞받아쳤다. 이런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윤희가 윤희모를 향해 “엄마! 이런 말씀 하실 거면 그냥 가요. 지금 그런 자리 하자고 만난 자리가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며 중재자 역할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윤희모로 인해 화가 날 대로 나버린 청애는 “얘! 너 가만있어! 어른들 말씀하시잖니!!! 넌 집에서 그렇게 배웠니?”라고 도리어 윤희에게 화를 내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윤희를 혼내는 청애의 모습에 화가 난 윤희모는 “지금 그건 무슨 뜻이세요? 뭘 집에서 그렇게… 지금 우리 윤희가 가정교육이 잘못돼 있다. 이 말씀이세요? 그 댁 따님은 가정교육이 너무나 완벽하고 철저하게 잘 돼 있어서 집을 나갑니까?”라며 “톡 까놓고요. 겹사돈이고 뭐고 다 떠나서 우리 아들 그 댁 따님 주긴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전 이런 사건으로 발목 잡히기 싫다. 이 말씀 드리고 있는 겁니다”고 말했다. 

윤희모 말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청애는 “누가 발목을 잡아요? 제가 제 눈을 찌르고 죽으면 죽었지 절대 그 댁 발목 안 잡습니다. 걱정도 마세요! 그리고요. 말이 났으니 말인데 우리 귀남인 뭐 하나도 안 아까웠는지 아세요? 결혼해버린 다음에 우리 아들 찾았으니 망정이지. 결혼 전이었으면 저도 많이 반대했을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세커플’의 도피사태로 인해 골만 깊어져 버린 청애와 윤희모의 모습과 그 옆에서 좌불안석하는 윤희와 귀남(유준상)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사부인간의 신경전이 어떻게 진행될 지, 말세커플로 인해 불똥이 튀게 된 윤희와 귀남에게 위기가 닥치게 될 지 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딸 가진 부모와 아들 가진 부모의 확연한 입장차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현실을 이렇게 실감나게 묘사하다니, 역시 ‘넝굴당’입니다” “아무리 밉디밉다 해도 팔은 안으로 굽나 봐요. 나는 내 자식 욕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내 자식 욕하면 열 받는 거… 그거 다 똑같나 봐요”, “말숙이랑 세광이 때문에 시작된 신경전이 윤희랑 귀남이 한테까지 번졌네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