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는 2007년 1집 음반으로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1998년 5월 한 달 동안 마당놀이극 ‘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주최 스포츠조선)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초대가수로 활동했던 헤라는 KBS 1TV ‘가요무대’에도 중국가수 자격(중국명 웬청쒸)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을 계기로 ‘목포의 눈물’의 작곡가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故 손목인 선생과 인연을 맺어 그의 마지막 제자가 됐다. 한국 성인가요 창법과 일본가요 엔카 창법을 직접 지도 받은 헤라는 손목인 선생과 친분이 있었던 현인 선생에게도 많은 조언을 얻었다. 

또한, 두 분이 돌아가신 후에도 헤라는 그들에게 받은 가르침을 잊지 않고 다문화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인으로 등단한 헤라는 5일 송도에서 개막하는 ‘현인가요제’를 위한 축시(祝詩)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 당시 현인 선생과 한 달 동안 함께 공연하면서 한국문화와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있었다. 결코 잊지 못한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소장하고 있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헤라, 은방울자매, 남일해, 문주란, 현인, 배삼룡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