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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09 10:26

이회창, 대표직 사퇴…비대위 구성 제안

당 쇄신 자유선진당 어디로 가나

▲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일 당 쇄신 차원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갑작스런 이 대표의 발표에 여의도 정가는 물론 사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개혁방안을 위한 최고위원회,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의 변화의 물꼬를 투기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맑혔다.

이어 "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우리 당도 이 시대의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어떻게 변화하는가가 생전의 갈림길이 될 것이고, 그 성공적 변화를 위해 나믈 뭍어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당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의 변화를 주도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당무에 관한 대표 권한도 당헌에 따라 선임 최고위원이 대행케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당 대표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취임 1년 2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4·27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이 쇄신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의 사퇴 의사 표명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변화 움직임이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앞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거대 정당이나 정파의 원심세력이 충청권에 휘몰아칠 것"이라면서 "확고한 추진 주체가 없는 제3세력화는 공허한 탁상공론으로 원심력에 휘말려 갈 것이다. 확고한 추진 주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 당은 충청권 세력 분열을 종식시켜 결집하고 구심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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