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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문화
  • 입력 2017.06.21 07:32

작가 연세영, 서예와 접목한 현대회화전 21일부터 스페이스선+에서 개최

단구 장남혁 서예가에게 글씨 배우며 정통과 창작 두 장르 모색

▲ 피아노치는 화가 연세영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전방위예술가 연세영이 21일부터 서화소견 전을 개최한다.

삼청동의 명품 갤러리인 스페이스선 +에서 2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장르를 구분짓지 않고 서예, 동양화, 서양화 오브제 등을 선보인다. 작가 연세영은 선화예중, 계원예고, 중앙대 예술대를 졸업한 뒤 피아니스트로 전향했지만 꾸준히 미술작업을 해왔다.

지금껏 개최한 개인전만 24회.대부분 피아노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서예를 제외한 작품들은 피아노를 새롭게 형상화해 만든 창작품이 대부분이다. 작가가 천착하고 미술철학은 고전과 현대를 잇는 소통의 문제. 그 소통을 작가는 피아노현으로 보았다.

현직 피아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는 작가는 다른 사람의 음악을 차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작곡하고 연주하고 전시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지난 해 ‘피아노치는 화가전’에서는 전국 10개도시를 돌며 연주회와 미술전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서화소견- 소통과 이음전' 1부에서는 단구체 서예 20여 점, 동양화 20여점이 소개된다. 2부에서는 현대회화 창작품인 구두에 그린 사군자, 시계 표면에 그린 수묵화, 의자에 그린 피아노, 연필부스러기에 그린 대나무가 전시된다.

특히 쇼케이스에 마련되는 150호짜리 서예집자 대형작품은 순금과 순은을 재료로 썼다.표면에 정약용의 차 이야기를 붓글씨로 쓰고 각종 구리코일로 감아 색을 입힌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연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 30년간 수련한 작품을 모아 놓았는데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스페이스선 +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 화업 32년을 돌아보는 전시인만큼 최대한 많은 작품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오픈식에는 단구 장남혁 서예가가 축사하고. 시노래풍경 진우가 축가를 부른다. 시마을 숲동인, 서울필름스쿨 이현수 대표,응달 정은하대표, 아트강남갤러리 최라영 디렉터, 금동원 화백,비즈니스리포트 김재홍 국장, 한국응용예술심리연구센터 김수림대표, 평촌포럼, 진리바, 안정희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전시에 대해 대전시립미술관 류철하 학예실장은 “ 연세영 작가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지만 미술에 있어서 누구보다 고민하는 작가”라면서 “부처님의 말씀인 자등명 법등명처럼 스스로 등불을 켜고 가는 과정이 있는 만큼 작가 연세영의 화업도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2시엔 갤러리에서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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