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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방송
  • 입력 2012.08.01 10:20

아웃도어 광고 모델, '커플 마케팅'이 대세

▲ 사진제공=빈폴아웃도어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아웃도어가 부드러워졌다. 작년만 해도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남성 모델이나 전문 산악인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거칠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나, 최근에는 남녀 모델 기용을 통해 ‘커플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 인식이 더욱 친근하고 부드러워진 것. 이는 아웃도어 업계 전반의 제품 라인 확장과 콘텐츠적 활용도에 기인한다.

등산용으로만 인식되던 아웃도어는 옛말이 된 지 오래.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패셔너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여성∙키즈 라인 등 제품군까지 다양하게 확장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각각의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커플 모델을 선호하게 되었다.

또한 커플 모델의 경우, 단독 모델보다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광고나 화보 촬영 등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 스토리 및 감성 중심의 마케팅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져 브랜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올해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론칭 초기부터 선호도 높은 남,녀 스타 모델을 내세운 ‘커플 마케팅’을 펼치며 아웃도어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제일모직의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배우 겸 연기자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수지를 빈폴아웃도어의 새로운 여성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수지의 모델 발탁은 올 봄 론칭 때부터 빈폴아웃도어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현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미 두 스타는 지난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얻은바 있기에 빈폴아웃도어의 광고를 통한 1년 6개월 만의 재회는 대중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빈폴아웃도어에서는 올 가을 시즌부터 김수현과 수지를 통칭하는 일명 ‘수수(수현-수지)커플’을 활용,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김수현과 수지는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빈폴아웃도어의 새로운 F/W 시즌 아웃도어 스타일을 보여주는 영상 및 화보 촬영을 마친 상태. 다시 재회한 ‘수수커플’의 아웃도어 로맨스 스토리를 중심으로 촬영된 영상과 화보는 곧 CATV 등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빈폴아웃도어는 김수현과 수지를 앞세운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세정의 센터폴 역시 김현중과 강소라를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 이들은 센터폴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각종 매거진 화보 및 인쇄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2012 센터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노티카 아웃도어도 지난 5월 론칭 후 월드 스타 이병헌과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 온 당신’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오연서를 잇달아 모델로 발탁, F/W시즌 광고 화보 촬영을 마쳤다.

기성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변화도 주목할 만 하다. 남성 단독 모델이나 남∙남 커플 모델에서 남∙녀 커플 모델을 함께 기용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조인성이 단독 모델로 활동하던 블랙야크는 지난 S/S 시즌 한효주를 새로운 여성 모델로 발탁, 히말라야 해발 4,800m에 위치한 고쿄호수에서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이어진 스토리는 일명 ‘야크멘터리(블랙야크+다큐멘터리)’라고 불리며, 독특한 형식의 광고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밀레도 지난 3월 고아라를 새 여성모델로 선정, 엄태웅과 커플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11년부터 밀레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완판남’의 별명을 얻은 엄태웅에 상큼한 매력의 고아라가 합류하면서 밀레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장혁과 천정명으로 구성된 남남커플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던 아이더는 일찌감치 이민호와 윤아 커플을 공식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코오롱스포츠 또한 훈남∙훈녀 커플인 이승기와 이민정 조합으로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 마케팅팀 남지현 차장은 “등산에 국한된 아웃도어의 개념이 트래킹, 캠핑, 도심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등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전향되면서 마케팅 구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빈폴아웃도어는 올해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수현과 수지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들의 젊고 패셔너블한 이미지가 어반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빈폴아웃도어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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