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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7.06.15 10:20

청년 국악인큐베이팅 정동극장 '청춘만발靑春滿發' , 2차 라인업 발표

▲ '청춘만발靑春滿發' 포스터 ⓒ정동극장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지난 5월, 한컴그룹, 우문지와 함께하는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靑春滿發' 공모 1차 라인업 릴레이 공연을 마치고, 6월 무대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청춘만발 靑春滿發'은 정동극장이 무대 공간을 지원하고, 한컴그룹과 우문지가 청년 국악인 직접 지원의 형태로 마련한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첫 무대’의 의미를 가진 국악 전공자가 무대 지원을 신청하면, 극장이 일정을 배치하는 형태로 라인업이 결정된다. 청년 국악인 들로만 이루어진 라인업인 만큼 각 팀별, 전통에 대한 파격적인 실험과 시도가 눈에 띈다.

지난 5월, 대금 악기 중심의 밴드 “달섬”, 재즈와 민요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아포가토”,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지향하는 “지온(G.On)"등 1차 라인업의 릴레이 공연 뒤 입소문을 타 2차 라인업은 한층 더 젊어졌으며, 전통에 대한 실험도 더 파격적이다.

6월 22일 목요일 2차 라인업의 첫 문을 여는 “사인사생”은 국내 최초로 구성된 생황 4인 앙상블팀이다. 보기 드문 베이스 생황부터 17관 생황, 24관 생황, 36관 생황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다. 생황은 국악기 중 유일하게 두 음을 동시에 내는 화음악기로 신비로운 외형덕에 ‘세종실록’에도 기록된 악기이다. 이화여대 피리 전공자들로 구성된 “사인사생”은 생황만을 위한 작/편곡과 악기 자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대적 생황의 부활을 꿈꾼다. 

6월 27일 목요일 연희앙상블 “비단”은 '청춘만발 靑春滿發'무대에서 연희 장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평균연령 26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재학생 위주로 구성된 젊은 연희그룹 “비단”은 공간 구애 없는 ‘창작 연희 공연’을 지향 하는 팀이다. 실내 공간 ‘정동마루'에 딱 맞춘 연희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비단”은 총 4막 구성의 연희극 <깽판:루키들의 반란>을 올린다. 젊은 이야기와 만난 진짜 노는 무대, ’젊은 연희‘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무대, 6월 29일 목요일에는 남창과 여창, 해금과 피아노로 구성된 창작가악그룹 '연노리'가 현대적 시선으로 정악(正樂)의 문턱을 낮춘다. 노래와 반주의 형태가 아닌 악기와 노래,협업의 음악을 시도한다는 “연노리”는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팀이다. 같이 공부하던 동문끼리 소통하는 ‘정가’를 목표로 연구하던 음악을 '청춘만발 靑春滿發' 무대 지원 기회를 통해 처음 대중에 선보인다.

다양한 젊은 청년 국악인들의 시도와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정동극장 청년인큐베이팅 '청춘만발靑春滿發'은 올 하반기, 우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아 ‘청춘 페스티벌’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서 ‘올 해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해당팀에 차기년도 정동극장 기획공연 [창작ing]의 공연 후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기적 차원의 신생 국악팀 지원의 방안도 마련했다.

손상원 정동극장장은 “극장 공간에서 진행하는 청년 국악인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인 만큼, 극장에서의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자 차별점.”이라고 밝히며, “일회적 차원의 지원이 아니라, 연속적이고 단계적으로 청년 국악팀이 정동극장의 공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청춘만발靑春滿發'의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정동극장 '청춘만발靑春滿發' 공모는 한컴그룹과 우문지의 후원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공연은 1만원에 인터파크 예매 가능하다. 첫 무대 지원 신청은 만30세 미만의 청년 국악인, 국악 전공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일 경우에는 나이 제한없이 신청 가능하다. 오는 7월 7일이 접수 마감일로 이메일(audition@jeongdong.or.kr)을 통한 상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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