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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문화
  • 입력 2012.07.30 18:48

유도심판 보이콧 조짐, 판정번복에 “심판위원장의 로봇이 되고 싶지 않다”

▲ 사진출처=KBS-2TV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29일(한국시간)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8강전에서 판정번복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조준호는 에비누마 마사시와 연장 접전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잠시 후 카를로스 바르코스 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장이 판정에 개입하면서 결과가 번복돼, 조준호가 판정패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도 판정번복에 논란이 일자 심판위원장은 “심사위원(JURY) 전원이 의심할 여지없이 에비누마가 우세라는 판단이었다”며 “유도 정신을 지키기 위해 심판에게 지시를 했다”고 판정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들은 런던 올림픽 유도 심판들 사이에서 보이콧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적의 한 심판은 “심판위원장의 로봇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짐을 싸고 브라질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유도연맹은 공식 홈페이지에 “정확한 비디오 판독으로 나온 결과였고 옳은 결정이었다”고 발표했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준호는 " 판정은 심판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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