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2.07.29 08:28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오연서에게 혹독한 ‘시집살이 리스트’ 공개

▲ 사진출처='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가 오연서에게 혹독한 ‘시집살이 리스트’를 건네며 오연서를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45회는 시청률 26.8%(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올림픽 기간이라 평소 시청률보다는 10%이상 내려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김남주)로부터 예상치 못한 ‘차윤희 시집살이 리스트’를 받아든 말숙(오연서)이 충격을 받고 잔뜩 술에 취해 폭탄발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윤희는 말숙과 세광(강민혁)의 연애사실을 알게 된 후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는 상황. 아무리 설득해 봐도 말을 듣지 않자 윤희는 말숙을 불러 "아가씨. 나 요즘 우리 세광이랑 말도 안 섞고 있거든. 물론 두 사람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 건 아니겠지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말숙이 "세광씬 몰라두. 저는 생각하는데요? 결혼"이라고 냉큼 말을 이어가자, 윤희는 "그래? 잘됐네. 이거 좀 봐"라며 기다렸다는 듯 ‘차윤희 시집살이 리스트’를 건넸다.

'차윤희 시집살이 리스트'에는 '1.잘난 남편 날로 먹었으니 혼수며 예단이며 확실하게 하도록 강요. 남들과의 비교는 필수 2.내 물건은 내 것. 올케 물건도 내 것 3.시댁에서 편하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꼴은 좌시하지 않을 것 4.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이간질은 시누이의 당연한 역할 5.난 우리 엄마한테 잘못해도 괜찮지만, 며느리가 잘못하면 백배로 응징 6.우리집 행사나 제사들 내 손 까딱 않고 며느리에게 다 미루기. 게을리 할 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

시집살이 리스트를 받아든 말숙이 당황해하자 윤희는 “나도 최근에 당하면서 알게 된 시집살이 목록들이야. 만약 말숙 아가씨가 내 작은올케가 된다면 해주고 싶은 일들”이라며 "왜 아가씨? 뭐 이의 있어? 이거 다 아가씨가 나한테 가르쳐 준 건데?"라는 말로 그동안 자신에게 해왔던 말숙의 만행을 꼬집었다. 말을 잇지 못하는 말숙에게 윤희는 “생각만 해도 억울하지? 그러니까 뭐하러 그래. 지금까지처럼 내 시누이만 하면, 얼마든지 나 갈구면서 살 수 있는데”라며 '말숙이 설득작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말숙은 이내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저 진짜 세광씨 좋아해요.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으라 그러세요. 저 세광씨랑 살 수만 있다면 이렇게 살아도 돼요”라고 애절한 부탁의 말을 이어갔다.

윤희와 헤어진 후 충격을 받은 말숙은 술이 취한 채 세광에게 윤희가 준 '차윤희 시집살이 리스트'를 보여줬다. 그리고 세광에게 "만약에 세광씨랑 내가 결혼이라도 하면, 언니가 나한테 이렇게 해주겠대!"라고 전하면서도 "난 상관없다 그랬지! 세광씨랑 결혼만 한다면!"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새언니는 이런 마음 석달이나 갈 수 있겠냐고 그랬지만! 나 보란 듯이 보여줄거야! 석달이 아니라 삼년! 삼십년이 지나도 내 사랑은 그대로라는 걸!!! 아니? 나 지금 보여 줄래”라고 말하더니 뛰쳐나가 윤희네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술에 취한 채 윤희네 식구들과 청애(윤여정) 앞에서 “저요! 남자친구 있어요!!! 그게 누구냐면요! 저 남자에요!!! 차세!!!!”라 외치며 세광을 콕 찝었다. 말숙의 폭탄발언과 놀라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말세커플’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숙(조윤희)을 사이에 둔 재용(이희준)과 규현(강동호)이 ‘사랑의 육탄전’을 펼쳐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극중 재용과 규현은 이숙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왔던 상황. 이숙이 재용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규현은 재용과 함께 퇴근하려고 기다리던 이숙을 자신의 차에 태워 한강에 데려간 뒤 “너 그 사람 좋아하잖아. 당장은 좀 힘들겠고. 좀 편해지면 다시 친구로 보자”는 말을 남기고 이숙과 이별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알 리 없는 재용은 강제로 이숙을 뺏어간 규현의 태도에 화가나 결투를 신청했다.

계속 맞으면서도 끝까지 싸우자고 덤비는 재용에게 규현은 “이숙이가 이해가 안되네요. 그쪽 같은 남자가 뭐가 좋죠? 나 오늘 이숙이랑 헤어졌어요. 그쪽한테 이미 마음 가있는 방이숙. 붙들고 있어봐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런데요. 두 사람 별 거 없다 싶으면 치고 들어올 겁니다. 언제라도”라고 말하고는 쿨 하게 뒤돌아섰다. 홀로남아 규현이 했던 말을 곱씹어보던 재용은 얻어터진 얼굴을 한 상황에서도 이숙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에 마냥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현이가 빠진 상황에서 앞으로 ‘천방커플’의 러브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 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