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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2.07.26 15:51

[인터뷰] 이승신, “4차원 주부아닌 '줌마테이너'로 봐주세요”

▲ 사진=이승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예능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그녀 이승신. 이름앞에 ‘4차원 주부’라는 꼬리표가 붙지만 그녀는 집안일과 반찬 걱정하는 여느 평범한 주부와 다름없었다.

‘줌마테이너’로 예능과 교양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녀를 만나 배우로서의 삶, 주부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최근 채널A ‘그여자 그남자’ 단독 MC를 맡게 됐다. 소감은 어떠하며, 부담감은 없는가

즐겨보던 프로그램에서 MC의뢰가 와 우선은 기뻤다. 부담감 보다는 내가 잘 해야만 프로그램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앞으로 열심히 할 계획이다.

Q 현재 첫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첫 방송 당시 어땠는지

첫 방송을 진행할 때 TV에서 시청하는 것과 달리 딱딱하지 않게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진행하다보니 결론은 심각하게 마무리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내꺼다’ 라고 생각하니 안방을 꿰찬 느낌 까지 받을 정도다. 또 촬영 현장에 가면 제작진들이 잘 대해줘 진행하는데 편안하게 하고 있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Q 많은 사람들 중에 본인을 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는가

우선은 주부 MC를 찾았던 것 같다. 또 MC로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조력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질이 보여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실제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 주는 스타일인가

실제로도 그렇다. 남녀 구분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푹 빠질 정도로 나서서 해결해주는 스타일이다.

▲ 사진=이승신 ⓒ스타데일리뉴스

Q 늘 예능에 출연하게 되면 발언이 화제가 된다. 최근 ‘세바퀴’에 나와 공개한 식이요법도 화제가 됐는데 알고 있었는지

화제가 된 것은 몰랐다. 간혹 발언으로 화제가 되거나 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가족, 남편 등과 관련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또 남편 몸무게를 9Kg 감량한 비결에 대해 공개한 식이요법도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공개했던 식이요법은 무조건 굶는 관리법이 아닌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지 않아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기에, 건강도 챙기고 몸매 관리도 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Q 평소에 본인도 식이요법으로 몸매관리를 하는 것인가

그렇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식이요법을 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목적으로 두고 식이요법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건강도 챙기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Q 남편의 다이어트까지 신경 쓸 만큼 사이가 돈독하다. 연예계 남자가수, 여자배우 대표커플이자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커플들이 많이 생기는 원인을 무엇으로 보며 남편이 뮤지션이기에 좋은점은 무엇인가

여자배우들이 뮤지션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남자가수 여자배우 커플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으로 보이며, 남편이 뮤지션이기 때문에 좋은 선곡의 노래를 많이 듣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인해 귀가 행복해 졌고, 그냥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음악적 설명을 듣고나서 듣게 되니 한층 더 음악이 잘 들리고 알면서 들으니 내가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도 받게 됐다.

Q 어떤 음악의 장르를 좋아 하는가

팝송, 재즈 등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듣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봄여름가을겨울 노래도 좋아한다.

Q 이승신 하면 ‘4차원 주부’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소 성격이 웃기고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발언도 거침없이 나오는 것 같다. 내 발언을 듣고 해석하는 사람의 견해에 따라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좋게 받아드리면 좋은 것이고, 아니다 생각하면 아닌 것이기에 4차원 주부라는 닉네임이 붙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Q 그렇다면 실제 이승신은 어떤 주부인가

늘 아침‧점심‧저녁 준비하고 돌아서면 반찬 걱정하는 주부다. 가끔 김치찌개 해놓겠다 선포하고 김칫국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변덕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와 다름없다.

▲ 사진=이승신 ⓒ스타데일리뉴스

Q 음식걱정을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요리를 잘 하는 것 같은데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았지만 올리브 채널에서 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매주 미션이 주어지면 해결하는 시스템이었고, 첫 출전에 2등을 했다.

늘 집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하다 누구에게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떨리고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특히 양 조절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2등까지 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Q 이승신씨도 대한민국 ‘워킹맘’이다. 일과 주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쉽지만은 안을 터, 어떠한가

밖에서 일하는 것은 환호성을 부를 정도로 즐기면서 하기에 힘들지 않다. 하지만 집에서 주부로서는 힘들일이 많다. 신경써서 밥상을 차렸는데 식구들이 먹지 않고, 라면을 먹는 등의 사소한 행동들이 더 힘들다. 이에 누구보다도 주부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Q 본업으로 돌아가서, 이승신은 배우다. 공채로 데뷔해 올해 10년이 다 되가는데 올해 작품 출연할 계획은 없는지

좋은 작품을 만나면 언제든지 활동할 계획이나 지금은 예능에 전념할 생각이다. 현재 MC를 맞고있는 ‘그여자 그남자’와 곧 방송될 요리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행복한 아침 정한용, 왕영은입니다’와 ‘이숙영의 파워FM’ 라디오 게스트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다.

Q 올해가 아닌 앞으로의 계획이자 배우 이승신의 꿈은 무엇인가

라디오 게스트가 밑바탕이 되어 DJ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오프라 윈프리쇼’처럼 내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하고싶은 것이 꿈이다.

Q 끝으로 배우 이승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늘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또 단독MC를 맡은 ‘그여자 그남자’가 저로 인해 시청률이 높아졌다고 하니 이 또한 감사드리며, 신호등처럼 올바른 신호체계로 부부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MC가 되겠다.

‘그여자 그남자’는 부부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분들께서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부부들이 치유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매 10주년 기념 앨범도 많은 사랑부탁 드린다며, 끝까지 남편을 챙기는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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