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2.07.26 11:08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스타 ‘노출 마케팅’, 그들은 왜 벗는가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스타들의 노출 이른바 ‘몸 마케팅’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이들은 개인 SNS를 통해 가슴이 훤히 보이는 의상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특히 대중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기 위한 레드카펫은 여느 시상식 못지않은 경쟁 장소로 이용된다.

하지만 이들의 노출이 날이 갈수록 과감해지면서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두들 의도된 것이 아니라 해명하지만 대중들의 눈에는 관심을 받기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 사진출처=낸시랭 트위터

▶비키니 화보로 드라마 홍보한 낸시랭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자신의 트위터에 “토요일 11시~! 시랭이의 첫 드라마 연기 도전~ 저도 완전 궁금해요! 모두 본방사수! 케이블 Fashion N채널 : 사심연구소~! 여자 네 명이서 벌이는 연기,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낸시랭을 포함해 네 명의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당당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비키니 통해 홍보하는 군”, “저렇게 해서 알려야 되나?”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낸시랭의 노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11일 치러진 19대 총선을 맞아 서울 홍대와 광화문, 여의도에서 비키니를 입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당시 비키니 차림으로 도로 한복판에서 보인 행동은 투표독려에 초점이 맞춰졌기 보다는 그녀의 옷차림에 더욱 시선이 고정돼, 약간은 안타까움마저 들게했다.

▲ 사진출처=위 곽현화 트위터, 아래 XTM

▶늘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곽현화

개그우먼 곽현화는 노출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타다. 과거 KBS-2TV ‘개그콘서트-키컸으면’ 코너에서 가슴이 지나치게 강조된 옷을 입고 춤을 추다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그녀의 앞에는 ‘출렁녀’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곽현화는 노출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KBS-2TV ‘폭소클럽2’에서 가슴골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고, 자신의 SNS를 통해 노출 사진을 게재하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 섹시 화보,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 등도 가슴과 힙 등을 강조하는 사례를 보이며 오히려 당당했다.

최근 바나나를 먹는 사진이 논란이 일면서 곽현화는 해명까지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바나나를 먹는 모습으로 볼 수 없었던 표정 때문에 이는 곧 항의로 이어졌다. 이에 곽현화는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 사진출처=위 좌'스탠바이' 방송캡처, 스타화보, 아래 좌 '원자현의 모닝쇼', MBC뉴스 방송캡처  

▶노출로 이름을 알리게 된 박은지, 원자현

박은지는 기상캐스터 시절 시스르룩,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 등을 입고나와 화제가 됐었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후에도 MBC-TV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 출연해 민소매와 핫팬츠 의상으로 몸매를 과시했고,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유명세를 치렀다. 특히 최근 스타화보를 통해 그 동안 화제가 됐던 명품몸매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원자현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포터 당시부터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자신이 진행하는 손바닥tv ‘원자현의 모닝쇼’에서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핫바디 요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물구나무를 시도해 상의가 흘러내려 배가 노출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원자현은 “가끔 속상한 일도 있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내고 있어요. 팬 분이 힘내라고 보내주신 심플리패스트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 사진출처=벌집삼겹살

▶LPG가연, 한 번 노출로 가쉽거리 만들어

LPG가연은 노출로 인해 가쉽거리를 만들었고, 개그맨이자 사업가 이승환은 그것을 사업의 홍보에 이용했다. 가연의 파격적 노출이 바탕이 된 누드화보는 네티즌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이로인해 인지도가 적었던 가연은 본인의 이름과 함께 그룹 LPG를 알리는데 홍보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이승환 또한 자신의 이름이 한 번 더 거론되면서 현재 하고있는 사업에 힘을 받았다. 즉 노출로 인해 서로 윈윈 작용을 하게 된 것이다.

▶그녀들이 벗는 이유는?

치열한 연예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 차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다면 노출을 통해 유명세를 얻으려고 한다, 특히 신인일 경우,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여자스타들의 경우 노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출 관련 이슈가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지만, 이들은 홍보가 목적이기에 따가운 눈초리도 감내한다. 노출을 통해 카메라 플래시라도 한 번 더 받게 되거나 방송에 노출되면, 인터넷을 통해 기사가 쏟아지고 자연스럽게 인기검색어로 연결돼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 비해 너그러워진 노출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스타들의 노출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 과거에는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지만 요금은 적극적으로 내보내는 것에 호응하고 반응을 보이기에, 점점 더 섹시미를 추구하며 이용하는 스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노출로 인한 관심은 일회성으로 끝날 수도 있어 단순 노출보다는 자기계발에 초점을 두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