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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7.06.01 12:26

[S리뷰] 영화 '악녀', '짝패 킹스맨 보다 스타일리시하고 다이나믹한 액션의 진수'

단타가 아닌 롱테이크 만들어낸 감탄을 안 할 수 없는 액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세계적인 '명작'인 영화 '킬빌'은 B급영화라 불려진다. B급 감성과 B급 액션이 어우러진 B급영화. 하지만 '킬빌'이라는 작품과 우마 서먼이라는 배우의 액션 연기가 B급이라는 등급에 책정되냐 하고 묻는다는 전 세계 인류의 대부분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기에 충분하다. '킬빌'은 명작이고 그 액션은 그 시대 최강이었다.

김옥빈이 국내 최강과 동시에 세계급 여배우 액션을 선보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화 '악녀'는 제목이 주는 단순함과 포스터에서 왠지 모를 B급 감성이 풍기기에 B급영화가 아닐까 의심할 수 있지만 예고편을 보는 순간 그런 예측은 사라지며 영화 본편을 본다면 이건 정말 역대급 액션 영화가 아닐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 비교하자면 2000년대의 '짝패' 2010년대의 '킹스맨'에 버금간다 장담한다.

▲ 영화 '악녀' ⓒNEW

'악녀' 속에는 수많은 액션과 스틸로 소장하고 싶은 명장면들이 넘쳐나지만 '한국 영화의 액션은 이 정도 수준입니다 후훗'을 헐리우드에 자랑하고 싶은 두 장면의 액션신이 있다.

첫 번째 신은 영화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다. 김옥빈이 연기한 '숙희' 1인칭으로 시작해 수많은 덩어리들에게 칼침을 놔주고 거울 앞에 섬과 동시에 3인칭으로 바뀌는 긴 호흡의 액션신은 먼저 선보였던 칸에서도 극찬을 받은 장면으로 '악녀'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던 사람일지라도 시작부터 텐션을 팍팍 올려 '악녀'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두 번째 신은 바이크액션신으로 바이크에 올라타 도주하는 숙희와 그녀를 쫓는 일본 야쿠자들이 바이크 위에서 현란한 액션을 펼치는 신으로 수많은 액션캠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더욱 다이나믹한 화면을 스크린으로 실현시켰다.

▲ 영화 '악녀' 속 압도적 액션의 바이크전투신 ⓒNEW

특히 이 두 장면의 액션신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로 하여금 조금 식상함에서 느껴지는 부족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완한다.

한 가지 당부할 점은 이 영화는 상당히 잔인한 '고어물'이라는 것이다. 팔다리가 난자되는 것은 물론이고 '오함마'로 뭉개진 얼굴 등이 등장하기 때문에 심장이 약한 분은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화 '악녀'는 오는 8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영화 '악녀' 평점
★★★☆
액션만 보면 ★★★★★

▲ 영화 '악녀'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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