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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잘나가는 CF스타, 누가 얼마나 벌었을까?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올 상반기에도 다양한 스타들이 CF를 통해 고수익을 올렸다. 톱스타들은 물론 가수, 개그맨 등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이 CF까지 장악했다.

물론 CF를 출연한다고 해서 모델료는 다 같지는 않다. 스타들의 인지도와 높아진 위상에 따라 몸값이 다르게 측정되기 때문이다.

과연 올 상반기 동안 CF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그들은 얼마나 수익을 올렸을까?

▲ 사진=버스커버스커 스타데일리뉴스DB

▶인기 고공중인 버스커버스커

버스커버스커는 높아진 인기와 맞물려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받고있는 스타 중 하나다. 이들은 이동통신사 KT 올레 ‘LTE 와프’, 동아오츠카 음료브랜드 ‘데미소다’, 삼성전자의 ‘올인원PC’ 등의 CF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모든 광고의 배경음악 역시 버스커버스커 노래로 처리되고 있다. KT 올레에서는 버스커버스커가 샹송을 개사해 부른 ‘빠름 빠름’이 CM송으로 사용되고 있고, 데미소다 CM송은 멤버들이 직접 작곡한 노래가 BGM으로 사용됐다. 삼성전자 ‘올인원PC’도 ‘꽃송이가’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6개월 출연에 1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버스커버스커의 높아진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광고계에서는 “버스커버스커가 음원을 자주 발표하는 스타일이어서 희소성을 지키기 위해 CF 모델로 많이 나서고 싶지 않아한다”며 “그 전략 때문에 버스커버스커를 영입하기 위해 몸값이 높아져 간다”고 설명했다.

▲ 사진출처=김준현 공식홈페이지

▶개그를 넘어 CF까지 점령한 김준현

개그맨 김준현이 KBS-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개그콘서트-네가지’를 통해 인기를 얻어 “신인 개그맨 시절에 비해 수입이 100배 정도 늘었다”며 수입변화를 공개했다.

그는 올 상반기만 편당 8천만 원의 모델료 몸값을 받고 있으며, 총 6편에 출연해 4억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김준현은 고래밥, 냉면, 매트리스, 뽕잎차, 치약, 통신 등 TV CF 6개에 얼굴을 내밀며 상반기 ‘개콘’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또 광고 속에서 “고뤠~?”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선보였고, 네가지 속 특유의 말투로 상품을 알리고 있다. 이에 매출신장과 더불어 광고 출연 몸값도 연초 대비 20~30%가량 올랐다.

또 그는 특별강연을 위해 한 강단에 서서 “현재 회사 소속 개그맨 중 수입 1위다. 광고만 20편 찍었다”며 “내년 공덕동에 아파트를 장만할 예정”이라고 밝혀 높아진 위상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 사진=김수현 ⓒ스타데일리뉴스

▶‘해품달’ 이후 CF 블루칩으로 등극한 김수현

배우 김수현은 MBC-TV ‘해를 품은 달’ 이후 17개의 CF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빈폴 아웃도어, 프로스펙스, R&B, 쁘띠첼, 나뚜루, 비욘드, 지오지아, 삼성전자 시리즈9, 앤제리너스, 카스 등 모든 분야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최근 섬유유연제 브랜드 피죤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이는 여배우들이 장악하던 시장까지 기용되는 이례적인 결과다.

더불어 A급 스타들이 보통 3억~3억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가정해 볼 때, 김수현이 광고 모델료로 60억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김수현은 ‘꽃보다 남자’로 인기를 얻은 배우 이민호, ‘시크릿 가든’으로 광고계를 휩쓴 현빈보다 CF수, 금액, 나이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김연아 ⓒ스타데일리뉴스

▶피겨도 퀸, CF도 퀸 김연아

‘피겨퀸’ 김연아는 CF퀸으로 불릴만큼 올 상반기에도 종행무진 활약했다. 김연아의 편당 모델료는 약 12억 원, 올 상반기 CF 수익으로만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에어컨, 맥주, 유제품, 섬유유연제, 커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내비치며 명실공히 CF퀸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지난 4월 한국CM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TV CM 소비자 호감도 동향 조사’에서도 김연아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광고주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스타 CF 겹치기 출연, 소비자 반감 살수도

스타들이 여러 광고에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되면서 광고보다는 모델만 부각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헷갈린다는 반응이지만 업계에서는 겹치기 출연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고 스타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관행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광고모델에 대한 기업의 경쟁적인 투자는 광고제품의 원가에 반영되고, 이는 소비자 가격을 상승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중복적 스타마케팅 보다는 소비자와 함께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하는 것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조건 유명스타 기용? 스포츠스타, 개그맨이 대안

최근 기업들은 무조건적으로 톱스타들을 광고모델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겹치기 출연은 물론,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다변화를 꾀하고자 모델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스포츠스타, 개그맨들이 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업체, 다른 상품의 이미지가 전혀 입혀져 있지 않은 스타일수록 더욱 주목을 받고, 신뢰를 줄 수 있으며 건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우선 순위다.

또한 스포츠스타와 개그맨의 경우 기존의 톱스타들 보다 모델료가 낮다는 것도 모델을 섭외하는 데 있어 발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스포츠스타의 경우 큰 경기가 있고난 뒤에 광고주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모든 대중들이 경기가 끝난 후 메달을 딴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될 때, 해당선수가 광고에 등장하게 되면 아닐 때보다 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최대수혜자로는 장미란, 이용대 등이 꼽힌다. 올해도 며칠 뒤면 ‘2012 런던올림픽’이 개최된다. 올림픽 이후 어떤 선수들이 CF업계에 주목을 받아 CF 블루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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