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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05 12:08

한국 어린이 행복지수, OECD 회원국 중 꼴찌

어린이 날 무료행사 풍성에도 "난 행복하지 않아요"

여든아홉돌을 맞은 어린이날인 5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축하 행사가 무료로 열려 어린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국의 주요 유원지에는 가족단위의 행락인파들이 몰렸고 백화점, 대형마트는 장난감을 사려는 어린이와 부모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즐거운 분위기와 달리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지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가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3~4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410명에게 '2011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의 국제비교'를 주제로 벌인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98점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OECD가 각각 2006년과 200년에 실시한 똑같은 내용의 조사 연구와 비교 분석했을 때 OECD 23개국 중 최하 점수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113.6점을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47.6점이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OECD 평균(100점)에서는 34점이나 모자랐다.

한국은 2009년 64.3점, 지난해 65.1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OECD 국가 가운데 주관적 행복지수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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