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2.07.18 16:52

[인터뷰] 강동호, "유재석 선배님 나오는 프로그램 무조건 출연하고 파"

▲ 사진=강동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최근 ‘넝굴당’에서 둘째딸 이숙(조윤희 분)의 첫사랑 역으로 나와 인기몰이 중인 배우 강동호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출연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때 ‘뮤지컬계의 소지섭’이라는 타이틀이 그의 앞에 꼬리표처럼 붙었지만 이제는 대중들이 배우 강동호로 봐주고 있다.

요즘 조금씩 인기를 실감한다는 강동호는 ‘언제나 파이팅’이라는 좌우명 아래 모든일에 힘을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로 한 카페에서 강동호를 만나 어린 시절부터 데뷔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요즘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드라마 ‘넝굴당’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가

우선은 지금 하고있는 뮤지컬을 보러 관객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객석이 꽉 차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인지도가 높아졌나 생각도 하게 된다.

Q 한동안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선보이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이유가 있는가

TV에 출연하면서 무대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쉬는 날 배우 정동화 형이 하는 공연을 보러갔는데 공연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객석은 반 정도 비어있는 것을 보게됐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후 뮤지컬 ‘김종욱 찾기’ 출연 제의가 들어오게 됐다. 당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작품이기에 객석을 꽉 채울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Q ‘김종욱 찾기’의 경우 이미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 간 작품이기에 부담감은 없었는지

부담감을 갖지는 않았다. 성격이 원래 부담감을 잘 갖지 않는 면도 있지만 나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충분히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Q 최근 절친 유노윤호씨와 박수진씨가 강동호씨의 공연을 보러 갔다 찍힌 사진으로 열애설이 붉어지게 됐다. 어땠나

우선은 공연을 보러 왔는데 스캔들이 나게 돼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됐다. 그런데 두 분의 효과인 것인지 모르겠는데 그 이후 티켓파워가 생기게 됐다. 순간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대중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됐다.

▲ 사진=강동호 ⓒ스타데일리뉴스

Q 드라마와 뮤지컬 두 가지 장르를 섭렵했다고 볼 수 있다. 두 장르의 연기 차이는 어떠하며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뮤지컬의 경우 관객들이 직접 바로 앞에 있기에 연기하는데 있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즉각적인 관객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물론 뮤지컬이 시작되면 두 시간 동안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도 무척이나 매력이 있다.

드라마의 경우 뮤지컬과 달리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에 작업이 세밀하게 들어가기에 눈빛하나 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Q 드라마 ‘넝굴당’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넝굴당’의 인기와 맞물려 강동호의 인기도 높아졌는데, 실감하는가

작품의 시청률 덕분이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조금은 인기가 많아졌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원래 처음에는 특별출연으로 나오기로 한 것이었는데,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덕분에 출연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또 함께 극중에서 상대 배역으로 나오는 조윤희씨와의 호흡은 처음 맞춰보는 것이었지만 조윤희씨가 워낙 연기적으로 프로패셔널 했기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희준이 형 같은 경우는 전작 ‘난폭한 로맨스’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뮤지컬에서도 알던 사이이기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Q 조윤희씨와 이희준씨가 뮤지컬을 보러 온다고 약속하셨는데

보러 오신다고 해주셨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와주신다면 물론 감사하다.

Q 전작 ‘난폭한 로맨스’, ‘반짝반짝 빛나는 별’에서도 그렇듯 젠틀하고 멋진 이미지의 역할로 나왔다. 물론 지금도 그러한데,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과 장르가 있나

아직은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고,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도 많다. 무대에서는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아직 TV에서는 다양하게 보여드리지 못해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Q 혹 이미지 변신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악역의 기회가 온다면?

악역이라는 기준이 애매하지만 잘 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감독님들께서 역할을 주실지는..하하하

▲ 사진=강동호 ⓒ스타데일리뉴스

Q 한동안 강동호 앞에는 ‘제2의 소지섭’, ‘뮤지컬계 소지섭’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그러나 이제는 배우 강동호로 불러주는 대중들이 많다. 어떠한가

‘넝굴당’ 출연 전후로 달라졌다. 이전에는 “아~거기에 나오는 누구”라는 반응과 “강동원? 강호동?”이라고 봐주시는 분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이름을 부르며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당연히 배우 강동호로 알아봐 주시니 기분 좋고 감사하다.

Q 데뷔는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으로 데뷔했다. 뒤늦게 알려진 것도 있지만 어린 시절에는 쇼트트랙을 한 것으로 아는데, 연예계 쪽은 어떻게 입문하게 됐나

쇼트트랙을 7살 때부터 시작해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했다. 총 나간 11번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실력 이였기에 선수를 하려고 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됐다. 물론 당시만 해도 연기나 뮤지컬 쪽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노래를 하게 될 기회가 생겼고, 그때마다 주변에서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곧잘 들었다. 이에 자연스럽게 노래에 관심이 생겼고, 그것이 고등학교 때 밴드부에 들어가 보컬 활동까지 하게 됐다.

밴드부 활동을 해오다 나간 대회에서 어느 날 MC를 보시던 한 분이 연예인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으셨고, 그때는 대학교 입시와도 연관된 시기였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 이후 단국대학교 생활음악학, 뮤지컬학 학사에 들어가게 됐고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뮤지컬을 접하게 됐다.

첫 뮤지컬 ‘비밀의 정원’의 경우 당시 쟁쟁하시던 남경주 선배님, 최정원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에 매회 목숨 걸고 열심히 했고, 당시 선배님들께서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 것과 동시 이끌어 주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뮤지컬을 할 수 있었다.

Q 드라마와 뮤지컬에 대해서만 이야기 나눴는데, 최근 강동호씨 하면 예능도 빼놓을 수 없다. 출연은 물론, ‘일밤-남심여심’ MC까지 맞게 됐는데 부담감은 없었는지

처음 MC 제의를 받았을 때 예능감이 없어서 걱정은 했다. 당시 작가님께서 배우로서 참여하는 거니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나 나름대로는 다 같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였기에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1,2회 촬영하다 보니 알게 됐고, 4회부터 조금씩 움직이면서 강동호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MC를 보는 것 보다 혼자서 MC를 보는 게 편하더라. 욕심 부리면서 하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스타일이기에 초반에는 어색한 감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Q 생각했던 것 보다 일찍 막을 내렸는데, 아쉬운 감은 없는가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했던 남심여심 멤버들도 아쉬워하지 않는다. 지금도 단체카톡방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또 최근 예능출연에 나와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할 수 있었던 것도 남심여심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 사진=강동호 ⓒ스타데일리뉴스

Q 요즘 ‘남심여심’을 계기로 연이어 예능프로그램에서 속속 등장하며 물오른 예능감을 과시하고 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는가

유재석 선배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면 무조건 좋다. 방송국에서 유재석 선배님을 본 적이 있는데 먼저 저에게 인사를 해주시더라. 직접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고, 원래 팬이었지만 더 팬이 됐다.

Q 이제 드라마, 뮤지컬, 예능을 섭렵했다. 당시 대세라고 한다면 CF를 빼놓을 수 없다. 욕심은 나지 않는가, 혹 전자제품은 어떤가

하하 전자제품 물론 좋다. 또 의류 CF 한번 찍어보고 싶다. 화보도 가끔씩 찍긴 했지만 아직 찍지 못한 남성지 화보 촬영 하고싶은 소망이 있다.

Q 함께 촬영하고 싶은 여배우가 있나

이 질문을 많이 받는데 없다. 오히려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오만석 선배님, 엄기준 선배님, 조승우 선배님이 우상이자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은 분들이다. 또 배우 공유씨와 주지훈씨와 함께 찍고 싶다. 자극될만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Q 인기가 높아질수록 더 열심히 하고 초심을 지켜야 할 터.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은 현재 하고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드라마 ‘넝굴당’ 출연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추후에는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끝으로 배우 강동호의 목표이자 꿈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대중들이 나를 봤을 때 “저 배우가 나오면 볼만하지”이런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끝으로 강동호는 “지금도 ‘김종욱 찾기’ 많이 사랑해 주시지만 더욱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화기애애한 인터뷰를 마쳤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