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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5.12 22:34

다큐영화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25일 개봉

시네마달 배급 신작, 고려인 강제이주史 되돌아보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감독 김소영)는 80년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연방국가(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된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다.

이 다큐영화는 스토리의 큰 줄기로 1932년 설립된 고려인 공연단 '고려극장'에서 유명 가수로 활동했던 이함덕, 방 타마라 여사의 기구한 삶을 비춘다. 과거 1세기전 일제의 한일합방과 국가 침탈을 피해 북방 연해주로 떠난 조선인들, 이들은 공산국가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뒤 현지에서 이루 말로 표현 할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영화는 당시의 사연을 소개한다.

이함덕, 방 타마라 두 주인공을 축으로 전개된다. 먼저 고려극장 창단 멤버인 이함덕 여사(1914년~2002년)는 연극 '춘향전'에서 춘향 역을 맡아 20년 동안 열연했던 극동 예술인의 산증인이다. 여사는 지난 1947년 카자흐스탄 공화국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공훈배우에 이어 1962년 '인민 배우'라는 칭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중앙아시아 최고의 배우 김진에 이어, 두번째 구소련 극동 문화를 이끈 공로자다.

또한 방 타마라 여사는 인민배우 이함덕 여사와 함께 목소리로 강제이주민들의 한 많은 삶을 위로하던 당시 구소련연방공화국은 물론 중앙아시아 최고의 디바였다. 고려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를 둔 여사는 시베리아 곳곳을 떠돌며 특유의 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러시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인물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첫 선을 보인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제작: 822필름 / 배급: 시네마달)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을 소재로 다큐 영화를 제작중인 김소영 한예종 교수(감독)의 망명 3부작 중 하나다. 러닝타임은 96분. 전체관람가다.

▲ 다큐영화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 메인포스터(시네마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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