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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연예인들, "아 옛날이여~"…매출부진에 '곤혹'

▲사진=백지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부업에 나선 일부 연예인들이 울상이다.

최근 홈쇼핑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대다수 상품의 방송 효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홈쇼핑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예인들은 정형돈, 김학래, 김성은, 요리연구가 이혜정 등이 있다.

지난해 이들은 놀라울 정도의 실적을 기록했다. 준비한 물량은 방송과 동시에 매진되는 것은 물론, 예비분까지 모두 동이 나곤 했다. 특히 정형돈은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방송으로 총 8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1시간 방송동안 돈가스 1만 세트를 모두 팔아치운 것이다. 같은 해 11월에 마련된 특별전에서도 정형돈은 한 번에 8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홈쇼핑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30분 만에 매진되는 일은 다반사였고, 실질적으로는 400%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며 물량이 모자라 못 팔 지경이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일부 홈쇼핑 측은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하던 연예인 관련 상품을 방송 효율 목표가 낮은 시간대로 슬며시 옮기는 것은 물론, 구성 상품을 늘리고 사은품을 얹어주는 등의 프로모션 역시 크게 강화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불경기를 맞이했으며, 홈쇼핑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예인 브랜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스타 마케팅에 들였던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에게도 돌아가는 이익이 적어 연예인과의 관계 역시 재설정하는 시점이 찾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로 짭짤한 재미를 보던 연예인들도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연예인들의 소비자 기만행위를 대거 적발하면서 과태료 및 시정 명령을 내리는 등의 악재까지 겹쳤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연예인들은 백지영, 진재영, 황혜영 등이다. 

특히 백지영은 직원 댓글 논란 이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따가운 여론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고 말았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련 사태이후 매출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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