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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7.16 18:31

자영업자 200만명 '롯데' 무기한 불매운동 '왜?'

처음처럼, 롯데제과, 스카치위스키 "안팔아"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전국 200만 중소 자영업자들이 롯데그룹을 상대로 하는 불매운동에 돌입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스크린골프와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 소상공인 단체 회원 200만명과 함께 롯데그룹 제품을 무기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와 경쟁하고 있는 소주 '처음처럼'도 판매가 금지되며, 롯데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외 '아이시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론티', '2%', '옥수수수염차' 등이 대상이다.

이에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13일 롯데그룹에 국내 유통 1위 기업을 상대로 투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무기한 판매 금지는 이번 공문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표시 조차 없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빅마켓, 롯데슈퍼 등 유통 부문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 롯데리아 등도 불매 대상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 대표는 "대형마트가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상권의 절반 이상을 잠식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정도"라며 "대형마트가 의무 휴업을 지키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올려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뿐"고 밝혔다.

그는 "이번 롯데 제품 불매 운동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진행된다"며 "롯데는 유통 1위 기업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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