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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7.13 17:21

‘짧고 빠르게’ 예민한 소비자들, 중고차 교체주기 점점 빨라져

▲ 사진출처=카피알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자고 일어나면 어제가 옛날이 되어버릴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트렌드 속에서 패션, 가전제품 못지않게 빠르게 신구 교체를 하는 분야가 자동차 시장이다.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모델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지만, 자동차처럼 비싼 제품은 해마다 달라지는 시세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량 교체 주기도 중고차 시세 가치가 높을 시점인 3년 미만, 혹은 5만km 이내로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최근 1년간의 사이트 내 중고차 판매 상담 문의가 들어오는 차량들의 연식을 분석한 결과, 상담 차량의 43% 가량이 3년 이내 신차급 상태의 중고차 시세를 문의하는 경우였다. 실제 판매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상당히 짧은 기간안에 중고차 재판매 및 시세 상담을 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짧은 연식을 보유한 대부분이 차량들의 주행거리 역시 짧을 수밖에 없는데 실제 카피알 사이트에 등록된 차량들의 45%가량이 주행거리 5만km 이내의 차량들이었다. 이는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 주행거리와 일치한다.

중고차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빠른 차량 교체 주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쏟아지고 있는 신차 출시를 꼽았다. 실제 매년 최고 4~5개 이상의 국산차 모델들이 신형 모델을 공개하거나 외형, 성능을 부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 리프트 차량을 꾸준히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카피알 설문결과, 신차 출시는 실제 소비자들의 차량교체 욕구를 가장 많이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형이 되는 중고차들의 시세에 연식변경과 함께 추가적인 시세 감가 부담이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자동차 재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소비자들은 신차 출시나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량 교체 주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실제 출고 3년이내, 주행거리 5만km 미만의 중고차들은 신차급 상태에, 1인 소유, 무사고 등 중고차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상태라서 중고차 판매시 훨씬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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