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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04 13:37

진흥기업 마침내 워크아웃 돌입

효성그룹 900억원 지원 예정

효성그룹 계열사 진흥기업이 마침내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4일 효성의 채권단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 이달 중순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기존 시공능력 순위 43위 자리를 지켰지만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 2월10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축은행 등 채권단은 효성그룹의 지원규모가 적다며 반발, 워크아웃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효성그룹이 채권금융회사들이 요구한 지원확약서를 내지 않은데다 제2금융권 채권금융회사 55곳 중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는 워크아웃 동의서를 내지 않은 것.

문제가 됐던 확약서에는 효성이 진흥기업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우리은행이 주도적으로 사적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효성그룹이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율협약에 따른 워크아웃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효성과 채권단은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진흥기업에 900억원씩 총 18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만기 도래한 어음 결제와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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