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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4.29 10:27

무주산골영화제 6월 2일 개막..명작 관람+무주 둘레길

올해로 5주년, 6월 2일부터 6일까지 30개국 72편 상영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보고 싶었지만 관람 시기를 놓친 명작을 감상하고, 피톤치드가 풍부한 둘레길을 산책 할 수있는 무주산골영화제(조직위원장 황성수)가 오는 6월 2일 개막한다. 등나무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는 김태용 감독이 직접 연출한 '레게 이나 필름, 흥부' 무대가 첫 선을 보인다.

올 해로 5주년을 맞은 영화제(집행위원장 유기하)는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와 비교해 소박한 규모다. 그럼에도 영화제 출품작들을 보면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감동과 사색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작품들이다.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영화축제로 개막 전후로 참가자들의 다양한 후기가 쏟아질만큼 심플하면서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비록 영화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초청된 72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숙박시설이 충분하고 무주를 대표하는 음식점들이 많아 숙식에 큰 불편함이 없다.

또한 전북 무주군과 영화제 측은 관람자들을 위해 셔틀버스(무주 예체문화관, 등나무 운동장, 덕유산 대집회장)를 제공한다. 

▲ 무주산골영화제 야외상영관 컷(무주산골영화제 제공)

국내외 명작들을 다 모아놓은 무주산골영화제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mjff.or.kr/)에 있는 상영 리스트를 보면 "어떻게 이걸 다 초청했지?"라고 생각할정도의 수작들이 대부분이다. 부연하자면, 작품 선별은 조지훈 부집행원장과 영화제 스탭들의 공로가 크다.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한국영화 '우리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국내 퀴어영화 '분장', 2017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제를 모았던 라라랜드, 세일즈맨, 엘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로스트 인 더스트, 토니 애드만,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상영된다. 

또한, 지난 몇 년간 각국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명화들도 즐비하다. 리버 로드, 네루다, 언노운 걸, 분노, 댄서, 다이노소어 어드밴처, 램스, 캡틴 판타스틱, 아주 긴 변명, 어느 독재자, 랜드 오브 마인, 나의 산티아고, 헛소동, 마이크롭 앤 가솔린, 백엔의 사랑 등이 상영된다. 

여기에 다양한 미공개 신작들도 주목을 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용산참사를 놓고 현재와 6년전 피해자들을 재조명한 다큐영화 '공동정범', 박석영 감독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정하담의 꽃시리즈 마지막 편 '재꽃', 친자확인 사례를 스토리로 담아낸 이이경 주연의 '아기와 나', 중견배우 기주봉의 슬랩스틱이 돋보이는 흑백영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등이다. 

이밖에 일본의 두 거장 감독의 작품들도 눈에 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초기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기쿠지로의 여름',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은 지나가고'가 상영된다. 

▲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포스터 및 기자간담회 컷(무주산골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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