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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7.04.27 08:32

‘추리의 여왕’ 통해 본 추리 능력과 수학의 관계

▲ '추리의 여왕' 포스터 ⓒKBS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이 주연 권상우, 최강희의 케미를 자랑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평범한 주부인 최강희(유설옥 역)가 사건 현장의 추리를 도우며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26일 방송한 7회에서는 최강희의 시누이 전수진(김호순 역)을 찾기 위해 최강희와 권상우(하완승 역)가 함께 추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회가 거듭될수록 권상우, 최강희의 케미는 더욱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드라마를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해 눈여겨 봐야 할 추리 능력에 대해 알아보자.

추리능력의 첫 번째는 조건은 관찰력이다. 추리에는 전체를 아울러보는 통찰력과 함께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보는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추리의 여왕에서 최강희는 작은 부분에서 단서를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것은 대충 넘길 수 있는 미세한 부분을 파악하는 관찰력이 바탕이 된 것이다.

두 번째 조건은 뛰어난 기억력이다. 지난 6회에서 최강희가 전수진(김호순 역)의 가출을 눈치채는 과정을 살펴보면 과거에 입었던 옷과 말, 행동들을 기억하면서 유추해 나간다. 사건 대상에 대한 기억력은 그 사람의 심경변화에 따른 행동 변화, 미래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추리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논리적 전개 능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이 있어도 사건 전후의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잘 풀어내야만 사건 해결이 가능하다. 이는 정확한 논리에 의해 답을 찾아내는 수학의 과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추리 역시 잘할 확률이 높다. 추리과정에서 사용되는 연역추리와 귀납추리가 수학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추리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연역추리 방식은 수학의 삼단논법으로 진행된다. 둘 이상의 전제로부터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 내는 삼단논법은 수학 기호와 함께 ‘p→q이고 q→r이면 p→r’로 나타낼 수 있고, 고1 때 배우는 명제 단원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페르마의 정리’로 유명한 페르마는 수학자로 잘 알려졌지만 직업이 판사이다. 판사 역시 법을 전제로 사건을 논리적으로 파악, 범죄의 여부를 가려야 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고, 페르마 역시 취미로 수학을 공부했음에도 정수론과 확률론, 좌표기하학에 많은 업적을 남긴 것만으로 봐도 수학의 논리적 사고가 추리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려준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찰력, 기억력,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시청한다면 시청자들도 추리 능력은 물론 수학적 사고력도 높아지지 않을까.

한편 KBS2 ‘추리의 여왕’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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