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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7.04.26 10:57

[S톡] ‘특별시민’, 현실 반영 영화 제대로 터졌다

▲ ‘특별시민'시사회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연기장인’ 최민식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특별시민’이 현실 반영 영화의 맥을 이으며 개봉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영화 ‘특별시민’이 예매율 33.2%(6만 2019명)를 기록한 것.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개봉 전부터 영화의 개봉 시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컸던 영화다. 

개봉 시기에 대한 걱정은 5월 9일 ‘장미 대선’이라 불리는 조기 대선이 실시되며 한창 선거유세, TV 토론이 벌어지며 영화 속 장면이 현실에 그대로 보이는 판국에 구태여 극장까지 찾아가 똑 같은 상황을 볼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바탕이 됐다. 현실 정치 문제로 정치 이슈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컸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며 선거를 소재로 한 ‘특별시민’이 매일 보고 있는 세상과 별다를 것 없는 내용, 혹은 ‘현실보다 약하다’는 느낌을 준다면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특별시민’은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흥미진진한 전개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뜨거운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간 현실을 담아낸 생생한 스토리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현실 반영 영화 ‘베테랑’ ‘내부자들’ ‘더 킹’을 이을만한 기대작으로 꼽혔다.

대통령을 뽑는 시기에 서울 시장 선거를 소재로 한 영화의 등장은 특별한 관심을 받을만하고 그 중심에 '국민 배우' 최민식과 탄탄한 배우들의 조합, 여기에 잘 짜여진 스토리 등이 든든한 받침이 되고 있어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흥행에 대해 큰 관심을 받은 ‘특별시민’은 제대로 첫 단추를 꿰며 과연 얼마나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 기대를 걸게 만들고 있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특별시민’이 대선과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대중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 하고 있다.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자신이 살기 위해 음모와 술수, 편법도 서슴지 않는 '정치꾼'들의 이야기가 지금 현실을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등장 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공감대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대선’ 효과 없어도 필람을 권할만한 작품으로 떠오른 ‘특별시민’이 흥행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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