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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김혜진, "알고보면 10년차 배우...이제 제대로 된 연기 보여줄 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나온 재원
2012년 07월 11일 (수) 15: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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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빼어난 미모와 지적인 이미지를 소유한 김태희 친구로 알려진 배우 김혜진은 단숨에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올해 데뷔 10년차 배우. CF, 연극, 영화, 단역 등 각 분야를 섭렵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온 그녀다.

더불어 봉사까지 하며 비단결 같은 마음씨까지 자랑하는 그녀는 디자이너에서 배우로서의 삶을 전향하는 쉽지 않은 결정도 내렸다. 그녀를 만나 버라이어티하고, 파란만장했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진=김혜진 ⓒ스타데일리뉴스 

Q 요즘 어떻게 지내면서 시간을 보냈는가, 근황을 소개한다면?

봉사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봉사를 시작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한창 바쁠 때는 봉사일을 하지 못했기에 올해는 그동안 많이 못 했던 부분을 채우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몇일전에는 배우 ‘김진우의 사랑나눔 콘서트-드림 포 유’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재능기부에서 이뤄지는 행사로, 공연과 스타 애장품 경매 등 장장 4시간30분이라는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취지의 행사였기에 마음은 뿌듯했다.

또 체력관리와 건강관리 차 골프삼매경에 빠져있다.

Q 최근 가수 오션 뮤직비디오 속 배우 오지호와의 키스신이 화제가 됐다. 대본에는 없었지만 즉석에서 하게 됐다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준다면

오션 멤버들과의 친분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에 동참하게 됐다. 뮤직비디오 콘티가 남자가 매달리고 여자가 떠나는 그림이었는데, 나중에는 여자가 받아주겠다는 액션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강렬하게 해보지 않을까요? 라는 의견이 제시됐고, 실감나는 스토리를 연출하기 위해 동의했다.

Q 처음 만나서 키스신 까지 찍었는데, 오지호와의 호흡은 괜찮았나?

다른 행사장에서 인사는 몇 번 했었지만 낯을 가려 처음에는 어색했다. 그러나 촬영하면 할수록 편해져 감정 몰입해 잘 찍을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른 곳에서 보면 먼저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XTM ‘여신밴드’에서 최윤소와 함께 MC로 활약했는데. MC소개와 함께 감회를 전한다면

여신밴드는 멋진 직업과 괜찮은 외모, 쿨한 성격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단 한 가지, 스타일이 부족한 숨겨진 훈남을 찾아 멤버들이 직접 스타일링 해주며, 초훈남으로 변신시켜주는 남성 스타일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다.

이프로그램에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여신밴드에 고민을 의뢰해온 남성들이 많았으며, 이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됐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고, 함께 호흡을 맞춘 3명의 MC와도 아직까지 연락하며 돈독한 사이로 지내고 있어 기쁘다.

Q 여신밴드 MC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중 분들께서 잘 아시지 못하셔서 그렇지 MC, 진행 부분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장르다. 연예 뉴스, 고스트 스팟 등 각 프로그램의 MC를 했었는데 아마 인지도가 낮아서 기억을 못 하시는 것 같다. 이후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KBS-TV ‘달콤한 밤’의 MC를 맡은 이후 아이리스의 인기와 맞물려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사진=김혜진 ⓒ스타데일리뉴스 

Q 브라운관에 데뷔 또한 ‘아이리스’ 훨씬 전에 한 것으로 안다. 어떻게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는가

한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데뷔전 홍대 미대를 졸업하고 디자이너 생활을 5년 정도 했었고, 디자이너로 회사에서 27살 최연소 부장까지 해봤다고 과거를 밝혔었다. 이후 최연소 고위직이라는 타이틀만 부각이 됐는데, 당시 난 그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 수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일해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 제의가 들어왔으나 디자이너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오로지 당시는 디자이너를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머릿속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잠깐 휴가차 들른 미국에서 올린 사진이 인터넷에 퍼졌고, 메이킹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히게 되면서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당시 2002년 데뷔했고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다. 처음에는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으나,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 현재의 배우 김혜진을 만들게 됐다.

Q 모델로 활동하면서 CF도 100편 넘게 찍었는데, 비결이 있나

처음에는 열혈단신으로 혼자서 활동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적도 많았지만 일했던 근성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특히 인대가 파열 됐었을 때도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내색을 하면 앞으로 나에게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마음먹고 독하게 시작한 것이 3~4년 만에 100편의 CF를 찍을 수 있는 비결이 됐다.

Q 독하게 마음먹어도 힘들었을 텐데, 무엇이든지 마음을 먹으면 해내는 스타일인가

난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하면 꼭 이뤄내는 스타일이다. 도전하는 것이 좋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혼자서도 가능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물론 10년 동안 일하면서 하루에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일하면서 쌓아왔던 인맥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혼자서 일해도 늘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고, 내 사람들이 있기에 행복하다.

Q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체력도 중요할 터.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성격이 무슨일을 하게 되면 집중해서 그 일을 완벽히 끝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각인하지 않아서 잘 몰랐다. 육체는 쉴 수 있을 때 쉬면 된다고 생각했고 만신창이가 됐었다. 하지만 요즘은 특별히 관리하기 보다는 잘 먹고 잘 쉬면서 늘 준비하는 자세로 몸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김혜진 ⓒ스타데일리뉴스 

Q 몸을 혹사 시킴에도 불구하고 ‘동안외모’로 알려졌다. 비결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특별히 동안외모를 만드는 비법은 없다. 해피바이러스가 비결이자 에너지원이다. 내가 배우로서 단역을 할 때도 기쁘게 일하는 것에 감사하며, 잠을 못자고 먹지는 못해도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은 것이 동안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해피바이러스를 얻고 있다. 처음에는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에 감정조절하기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편안하게 봉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신생아에 대한 지원이나 역할이 미비한 것이 안타깝다. 이에 신생아 보육원을 차리는 것이 나의 소명이자 앞으로도 봉사를 할 이유다.

Q 데뷔 10년차이지만 하고 싶은 연기나 장르가 있나

해야 할 장르는 무궁무진하다 생각한다. 늘 지적이고 착한 이미지의 배역만 줄 곧 연기했기에 다양한 매력의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 그동안은 배우 김혜진이 되기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 했고, 앞으로 하는 일이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또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자신감 있게 나의 연기를 보여줄 시기가 온 것 같아 장르에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올해 세우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봉사활동에 주력하며 후반기에 작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기작을 선택할 계획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했던 디자인일도 놓지 않을 예정이다. 워낙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다 하려는 것이 올해 계획이다.

이제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싶다. 그래야 대중들에게 사랑을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배우 김혜진의 꿈이자 목표는?

크게 바라는 것은 없다. 배우생활 10년이 되니 앞으로 얼마나 잘 될지 후퇴될지 모르나 이대로 배우생활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평생을 하고 싶은 것이 목표다. 즉 현업에 종사하는 연기자 선배님들이 나의 로망이자 미래다.

또 대중들은 배우 김혜진이 연기자 생활을 오래할 수 있도록 바라봐 주셨으면, 지켜봐 줬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끝으로 이전에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아버지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제는 고비를 넘어 완벽히 회복하셨다. 아버지가 가장 행복하신일이 내가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니 하루 빨리 많은 활동을 할 것이다. 더불어 형돈이와 대준이를 “많이 사랑해 달라”, 왜냐고 물으신다면 한심포차 뮤직비디오에 나온 여주인공이 나이기도 하고, 이들과 친하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녀와의 유쾌한 인터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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