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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7.10 16:39

가계대출 한 달새 3조2,000억 증가

증감률은 감소…지난해 같은 기간 5분의1 수준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은행권과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가계대출 증감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5분의 1수준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64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2조5,000억원 늘어난 것보다 확대된 규모로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그러나 전년 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감률은 지난해 연중 7.8%에서 올해 3월 6.3%, 4월 5.9%, 5월 5.5%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월부터 5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도 지난해 15조6,000억원에서 올해 3조2,000억원으로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이주비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대출은 1조4,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5월에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에 대출 수요가 늘면서 기타 대출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1~5월 수준과 비교하면 확연히 축소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한 45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대출 증가폭은 1조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었지만 기타대출은 3,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및 우체금 등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원 늘어난 18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3.4%에 육박했지만 올해 3월 12%, 4월 11.5%, 5월 10.6%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새마을금고는 가계대출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반면 상호금융은 9,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저축은행도 1,000억원이 줄었고, 신협과 신탁 및 우체국 예금은 지난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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