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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7.10 15:22

장마철, 중고차 구입시 주요 체크할 사항은 무엇?

▲ 사진출처=카피알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장마철로 접어드는 7월은 연일 습한 날씨로 인해 좋은 중고차 고르기가 쉽지 않다. 비가 오면 맑은 날에 쉽게 눈에 띄던 차체 결함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도장한지 오래된 차에서 생기는 백화현상이나 누수 여부 등 오히려 비오는 날 파악이 쉬운 요소들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비오는 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중고차를 구입해야 한다면, ‘장마철 중고차 구입시 주요 체크포인트 5가지’에 주목하자.

첫째, 차체 외관 상태 확인은 꼭 실내에서 할 것. 비오는 날에는 외부 패널의 교환 여부나 수리상태, 차체 흠집을 확인하기 힘들다. 또한 재 도장 및 도장의 불균일성, 용접여부 등도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날씨가 궂은 날 중고차 구입을 하게 됐다면, 일단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로 차를 옮겨야 한다. 그런 다음 차체의 물기를 제거, 조명이나 불빛 아래에서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한다.

둘째, 비오는 날 시승시 차량 소음 확인법이다. 장마철 가장 체크하기 힘든 부분은 차량 시승시 발생하는 소음이다. 비오는 날에는 차량 내부의 습기가 차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한다. 비오는 날 시승을 하게 되었다면 차창을 모두 닫고, 차 내부에 움직이는 물건이 없도록 점검하는 등 가능한 모든 소리를 차단한 상태에서 시승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썬루프, 에어컨을 집중 점검할 것. 장마철 가장 유심히 살펴야 할 부분은 차량의 지붕에 해당하는 썬루프다. 썬루프 점검을 소홀히 하면 드물지만 비가 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더 큰 썬루프를 장착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장마철에 앞서 중고차 구매시에는 차량 썬루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점검은 그야말로 필수다. 공기의 흐름 스위치를 실내 순환으로 놓고 에어컨을 작동한다. 3분 정도 지난 후에도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콤프레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넷째, 타이어 마모도, 공기압 체크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장마철 빗길 운전이 더욱 위험해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마지막으로 차량 침수여부 확인이다. 침수차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료 서비스인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 조회다. 침수 피해 사실이 보험개발원에 등록되는 시간을 감안해 보통 7~8월에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이라면, 8~9월 쯤 사고이력 조회를 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침수차임을 속이기 위해 번호판을 교체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중고차 구입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차량등록증을 요구해 교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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