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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고학력' 열풍…그들에겐 학력이란 무엇?
2012년 07월 10일 (화) 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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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연예계에 ‘엄친아’열풍이 불고 있다. ‘엄마 친구 아들’의 준말인 엄친아는 누구나 한 번 들어봤을 ‘효자에, 공부 잘하고, 돈 잘 벌고, 착한, 주변의 완벽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연예계의 엄친아 조건에는 이 외에도 외모가 포함되며, 다른 부분은 충족해도 공부의 부분은 채우기가 가장 어렵다. 연예인의 직업 상 학교에 나가 꾸준한 교육을 받기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력의 끈을 타파하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스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연 연예인들도 학력이 필요한 것일까?

   
▲사진출처=시계방향 타블로 트위터, 이필립 스타데일리뉴스 DB, 윤태영 방송캡처, 이서진 공식홈페이지 

▶가방끈 긴 고학력 소유자는 누구?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3년6개월 만에 마치고 가수가 되기 위해 로스쿨 진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온 인물이다.

배우 이필립은 보스턴대학 IT관력학과를 졸업했고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글로벌 it 기업 stg의 이수동 회장으로 그의 집안과 학력은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졸업 후 가업을 물려받기에도 손색없을 정도의 지식을 겸비한 인재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윤태영은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 경영학과, 이서진은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사진출처=김태희 스타데일리뉴스 DB, 이하늬 ⓒ스타데일리뉴스, 김정훈 스타데일리뉴스 DB

▶서울대 나온 스타들도 많아

서울대 출신 대표적인 스타로는 배우 김태희가 꼽힌다. 김태희는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줄곧 학교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김태희는 성적뿐만 아니라 빼어난 미모로 남성팬들에게 인기 또한 많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는 서울대 대학원 국악과 석사 졸업했으며, 김태희와 교내 같은 동아리에서 친분을 쌓아왔다.

UN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 자퇴라는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치대라는 명예를 버리고 연예계에 뛰어든 김정훈은 이후 자신의 꿈을위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편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더 이상 김정훈은 서울대 학생이 아니지만 이미 대중들의 머리에는 김정훈은 서울대출신이라는 공식이 뇌리에 박혀있다.

배우 감우성은 91년 MBC 공채 20기로 데뷔, 당시로서는 드문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배우 이순재, 개그맨 서경석, 배우 이상윤, 가수 이적 등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학력이 뭐 길래…학력위조로 이미지에 타격입은 스타

학벌지상주의가 팽배한 우리사회에서 연예인들의 좋은 학벌은 ‘외적인 미’에 ‘내적인 미’를 덧입히는 최고의 덕목이다. 또 연예인은 무의식적으로 공부를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내재되어 있다. 이에 고학력이 공개되면 그 스타에게 열광한다. 하지만 학력이 거짓임이 밝혀지는 순간 나이, 이름 등을 속인 사실보다 큰 뭇매를 맞게된다.

‘행복전도사’로 불리는 정덕희는 각종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방송통신대에는 다닌 적도 없었으며, 동국대학원 석사 과정도 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또 미국 명문인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졸업생으로 알려진 주영훈은 최종 학력이 북버지니아대 중퇴인 것으로 밝혀져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최화정 또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해명할 기회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했다.

   
▲사진출처=서태지 닷컴 

▶학력타파, 문화대통령 서태지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문화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대학이라는 학벌 없이도 자신이 원했던 길에서 최고가 됐다.

서울북공고를 자퇴한 서태지는 한 방송에 출연해 “고등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17살 그 나이 때 나는 음악이 너무 하고 싶었고, 학교생활을 하면서는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없다고 단정 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자퇴를 했고 학교를 그만두면서 그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며 대신 맹목적인 자퇴는 타탕하지 않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서태지는 KBS 쿨FM ‘홍진경의 가요광장’이 현재 활동 중인 가수 105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존경하는 가수 1위’에 올랐다. 이는 고학력을 요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만으로 일궈낸 이 시대 가수의 롤 모델이자 우상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정우성 ⓒ스타데일리뉴스, 류승범 CJ엔터테인먼트 

▶학력? “짧아도 괜찮아”

배우 정우성은 경기상업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학벌이 필요 없다는 신념으로 학교와 가족들을 설득해 자퇴했다. 당시 학교 성적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우성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올랐고, 많은 여성 팬들도 보유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류승범 또한 형인 류승완 감독의 동의하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유명하다. 류승범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형과 상의해 학교를 자퇴했다. 결국 폭발적인 끼를 가진 동생과 꾸준한 노력으로 메가폰을 잡고 영화판에 뛰어든 형 류승완은 고졸 학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화계에 이름을 날린 스타로 자리 잡았다.

▶꿈을 위해 학력을 포기한 스타들

가수 보아는 KBS-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을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유령학생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내 가수 생활에 대학 타이틀이 필요한가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를 위해 대학을 가는 것인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랑받는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보아는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노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며 ‘아시아의 별’로 불릴만큼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

보아 외에도 원더걸스 소희는 활동의 이유로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아이유, 배우 유승호는 현업에 매진하기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스타들의 고학력, 주목받는 이유와 열풍은 왜?

스타들이 학사를 넘어 박사로까지 공부하며 학력을 늘리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고학력을 지닌 스타들의 경우는 예외이지만, 아닌 스타들은 인기의 지속성 여부가 불확실한 연예계의 미래에 대한 대비책인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들의 고학력이 공개되면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게 되고, 학력으로 자신을 한 번 더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실력이다. 간판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 간판은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다.

고학력자 연예인들은 방송에 나와 종종 고학력 이미지에 따른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만큼 높은 관심에 따른 책임감이 뒤따른 것이다. 이제는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학력으로 주목받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그 관심을 끝까지 이어나가려면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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