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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7.10 18:12

국세청, 한류 연예기획사 '탈세 조사' 엔터업계 초비상

상반기 역외 탈세 등에 7천억대 추징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일년에도 몇 번씩 잡혀있는 아이돌그룹의 해외 공연과 해외 드라마 출연.하지만 정작 이들 공연을 통해 소득을 번 연예기획사 등이 세무 신고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국세청은 조세 피난처를 이용, 국제거래로 탈세한 대기업이나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중견기업, 부유층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기술제공에 따른 거액의 로열티를 사주의 국외 개인 계좌로 받고 법인세를 탈루한 업체와 비거주자로 위장해 외국인등록번호와 여권번호로 신분을 세탁한 뒤 배당소득을 챙긴 탈세혐의자등이 있다.

국세청은 "하반기에 역외 탈세 추적 강화와 반사회적 민생침해 탈세자 근절에 주력하겠다"며 "국부 유출과 사회 양극화 폐해가 있는 역외탈세자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혀 고강도 세무 조사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 교환한 조세정보 자료를 토대로 국외금융계좌 미신고자 중 역외 탈세혐의자를 선별해 조사에 돌입했다.

특히 여기에는 외국에서 연예 관련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별도의 국외 계좌로 빼돌리거나 현금으로 받아 신고누락한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국세청은 상반기 악덕 사채업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악용한 유통문란 업체 등 민생침해 탈세자 105건을 조사해 2천114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수사기관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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