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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말말말’, 때를 가리지 않는 폭탄발언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최근 스타들의 폭탄발언이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속속들이 방송되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의 말과 행동은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크기에, 그들은 말 한마디에 신중을 기대야 한다. 이는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폭탄발언을 통해 개념연예인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지적이고 똑똑한 이미지를 부여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는 반면, 말실수로 인해 이미지를 한순간에 실추시키기도 한다. 나아가 연예계 생활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스타들의 폭탄발언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과연 이유는 무엇이며 말로 득을 본 스타, 잃은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 사진출처=tvN

▶폭탄발언으로 사랑까지 쟁취한 지현우

배우 지현우는 지난 6월 7일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 팬미팅 현장에서 상대배우였던 유인나에게 사랑고백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현장에서 “저는 솔직하고 싶다.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멘붕(멘탈붕괴)이다. 회마다 멘붕이 있다”며 “여러분들이 오늘 멘붕을 하실 일은 내가 인나 씨를 사랑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지현우와 유인나의 관계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유인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지현우의 공개프로포즈를 받아드리며 정식적으로 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둘은 공식커플이 된 만큼 남들 시선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며, 어느 연인들처럼 소소한 일상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사진출처=시계방향 '남자의 자격', '승승장구', '강심장', '힐링캠프' 방송캡처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속속히 밝히는 스타들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폭탄발언을 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SBS-TV ‘강심장’처럼 ‘당신의 심장을 뒤흔들 강한 이야기만이 살아남는다’는 프로그램의 주제에 걸맞게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 폭로전쟁도 일삼는다.

이경규는 KBS-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통해 극심한 공황장애를 고백했고, 이수근은 KBS-TV ‘김승우의 승승장구’를 통해 안타까웠던 어린 시절과 현재 투병 중인 아내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윤종신 또한 SBS-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자신의 난치병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출처-'강심장' 방송캡처

▶폭탄발언, 단골멘트는 단연 ‘열애’와 ‘결별’

스타들의 열애사실과 결별소식은 대중들에게 늘 관심의 대상이다. 원더걸스 선예는 아이돌 최초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열애사실을 밝혔다. 그는 “몇 개월 전 아이티에 선교를 다녀오게 됐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지금의 분을 만나게 되었다”며 “그곳에서 아이티 사람들과 살며 장기사역을 하시며 생활하고 계시던 선교사님‘이라고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소개했다.

배우 김민준, 전 배구선수 김세진, 배우 강성민, 가수 채리나 등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열애사실을 쿨하게 밝혔다. 반대로 원더걸스 예은, 가수 이지혜, 배우 오연서 등은 예능에 결별사실을 쿨하게 고백하며, 현재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신있는 발언으로 ‘개념연예인’으로 등극

최근 소셜테이너로 각광받고 있는 가수 이효리는 유기견보호,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그녀는 “솔직히 난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내가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변하기 시작했듯이, 나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작은 실천을 시도하는 한 분 한 분이 늘어난다면 그게 바로 나비효과가 아닐까”라며 입장을 밝혔다.

▶폭탄고백, 루머해명을 하는 이유는?

최근에는 스타들도 대중들에게 다가가며 신비주의 전략보다는 친근감을 심어주려는 시도가 많다. 팬들 또한 거리감 있는 스타들 보다는 가까이 느껴지는 스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SNS가 활발해 지는 요즘 시기에서 숨긴다고 해서 해결될 일들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스타들이 직접 폭탄발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개인사에 대한 고백은 시청자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며 인간적인 매력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고 있지만, 한낱 가십성 화젯거리로 취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으니 적정선이 필요할 듯하다.

스타들의 폭탄발언이나 루머해명 등이 있는 날이면 다음날 그 스타들과 관련된 단어가 검색 키워드 상위에 등장한다. 이로써 스타들은 한 번 더 대중들에게 주목과 관심을 받을 수 있기에 고백이 갈수록 수위를 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말 한번 잘못해 해명까지 하기도

개그맨 유세윤은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 제작발표회에서 “연예인 유세윤을 여러분들은 많이 좋아해주시지만 나한테는 맞지 않는 옷인 것 같다”며 “소속사와 3년의 계약 기간 동안은 열심히 해야겠지만 계약이 끝나면 연예인 직업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돌발 발언을 모든 이들의 관심을 샀다. 이후 연일 이슈가 되자 유세윤의 소속사는 “그저 해프닝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유세윤의 이미지가 타락한 것은 아니나, 은퇴를 암시한 듯한 발언을 한 행동은 경솔했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질타를 받았다.

스타들은 대개 앨범을 발표하거나 공백기를 갖은 후 컴백하는 시점에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데 마케팅이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에 여론의 질타를 받긴 하지만 연예인 사생활은 이슈몰이에 효과 만점이며,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이득이 있어 후폭풍을 감수하고 폭탄발언을 한다.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폭탄발언은 이슈몰이에 효과만점이기에, 특히 신인이나 홍보의 목적을 갖고 있는 스타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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