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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03 16:38

제일저축은행, '600억원 불법 대출' 드러나…금감원 현장점검

"금융권 요즘 왜 이러나…" 임직원 금품 받고 불법 대출

이번엔 제일저축은행이다.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에 이어 제일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억대의 상품권과 도박자금을 받고 수백억원의 불법대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난 것.

모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제일저축은행 전무이사인 유모(50)씨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동산개발업체인 A사 대표 공모(50)씨로부터 1억1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

제일저축은행 대출총괄 책임자였던 유씨는 상품권을 비롯해 마카오 여행경비와 도박자금 등을 받아 챙겻다.

뿐만 아니라 은행 차장 김모씨도 A싸 재무이사인 이모(42)씨로부터 상품권 2100만원 어치를 받는 등 직원 4명이 모두 5200만원의 상품권을 받아 챙겼다.

이처럼 전무이사부터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억대의 금품을 챙긴 뒤 이들은 A싸에 6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해줬다.

이와 관련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3일 이 같은 혐의로 유씨와 공씨를 구속기소하고, 은행 차장 김씨와 A사 이사 이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 역시 같은 날 억대의 금품을 받고 부동산개발업체에 600억원을 대출해줬다가 기소된 제일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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