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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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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0 11:11

[S톡] '시카고 타자기’, 가시밭길 스타트 첩첩산중 벗어나 빛 볼까

▲ 임수정 유아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지난 주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야심찬 첫 출발을 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아인과 믿고 보는 배우 임수정이 주연으로 나섰다.

‘시카고 타자기’는 스타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열혈 팬 전설(임수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하던 전설이 세주에게 의문의 타자기를 배송한 뒤 이를 둘러싸고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졌다. 

첫 회부터 유아인의 미친 연기력과 임수정의 다양한 모습이 드라마를 장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기전 쏠렸던 큰 기대만큼 임수정의 연기에는 호불호가 갈렸고 작품 전개, 연출에 대해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오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등장했다.

특히 드라마 흥행의 잣대로 삼는 시청률까지 저조해 가시밭길을 예고하며 흥행 대박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첩첩산중에 빠져버려 앞길이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시카고 타자기’가 흥행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건 자기 색깔 찾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카고 타자기’도 2017년 서울과 1930년대 경성, 두 시대가 겹쳐지며 벌어지는 판타지드라마. ‘도깨비’에 이어 ‘내일 그대와’까지 연이어 등장한 판타지의 연장선에 놓이며 차별화를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더 이상의 판타지는 없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아직도 대중들의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도깨비’의 아우라와 맞서기 위해서는 웬만한 카드로는 역부족이라는 예상이 맞아가는 모습이다.

1, 2회 군 입대 및 건강 문제로 1년간 공백을 가졌던 유아인과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임수정 카드의 첫 성적은 다소 기대 이하였다. 1, 2회 모두 2% 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첫 주 방송후 유아인의 미친 연기라고 표현할 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와 앞으로 펼쳐질 현재와 일제강점기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활약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 당당 연출자는 경쾌한 코믹, 짙은 감성의 멜로, 애절한 사랑, 청춘의 울분, 독립투사들의 비장함과 처절한 동지애, 그리고 그들의 최후까지 다양한 유형의 감정과 관계들이 버무려진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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