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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내 탈퇴 후 솔로활동, 그 이유는 무엇?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아이돌그룹 내에서 팀을 탈퇴하고 솔로로 전향하거나 제2의 삶을 사는 멤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팀을 탈퇴하는 것은 개인상의 학업, 진로변경, 솔로가수 전향, 건강상의 문제 등 다양하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탈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떠나 솔로로 활동하는 그들.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사진출처- 비키, 가희 ⓒ스타데일리뉴스, 오원빈 공식홈페이지 

▶최근 솔로가수 전향을 밝힌 아이돌

달샤벳 리더였던 비키는 팀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자필편지로 탈퇴소식을 전하며 “데뷔 때부터 솔로 활동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했었다”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키는 최근 록밴드 비오비포((BOB4)의 디지털 싱글 ‘미스터리 걸’에 랩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솔로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애프터스쿨 가희도 졸업과 동시 솔로활동 계획을 전했다. 가희는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솔로 앨범 준비와 연기 공부도 병행하며 더 새로운 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초 FT아일랜드와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팀을 탈퇴한 오원빈이 2011년 솔로가수로 돌아왔다. 그는 일본 첫 싱글앨범 발매 기념 라이브 투어를 개최했고, 높은 인기를 과시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사진출처- 남규리 공식홈페이지, 유소영 ⓒ스타데일리뉴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길을 가고있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한 후 탈퇴해 자신의 길을 걷고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남규리다. 남규리는 2006년 씨야로 데뷔한 후 2009년 팀을 탈퇴했고, 현재는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남규리는 SBS-TV ‘49일’, 중국드라마 ‘나의 실억 여자친구’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 KBS-TV 새 미니시리즈 ‘해운대 연인들’에서 법무부장관의 딸이자 김강우의 약혼녀 윤세나 역을 맡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애프터스쿨에서 탈퇴한 유소영도 배우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탈퇴했고, KBS-TV ‘드림하이2’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탈퇴 당시 유소영은 왕따설로 인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해 “탈퇴 당시 왕따설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며 “스스로 불쌍해 보였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루머는 루머일 뿐. 그녀는 올 여름 방송될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캐스팅 돼 동해, 윤승아, 최진혁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나만의 길을 가고있는 아이돌

원더걸스를 탈퇴한 선미는 검정고시를 치른 후 2011학년도 동국대 연극학부 수시전형에 합격해 재학 중이다. 선미는 활동 중단 후에도 JYP 연습실을 자주 방문해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더걸스 멤버 현아 또한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탈퇴했으나 포미닛으로 방송계에 복귀했다. 이후 포미닛으로 활동은 물론 솔로앨범까지 내며 오히려 원더걸스 당시보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Sidus 

▶각종 안 좋은 이유로 탈퇴한 그들 무엇을 하나?

2PM의 리더였던 박재범은 2005년 미국의 한 사이트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남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2PM을 탈퇴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자숙의 시간을 보냈고, 다시 박재범은 Sidus와 계약을 맺고 연예계에 복귀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솔로가수의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워싱턴 DC 등 미국의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미국 단독 콘서트 ‘APAHM TOUR’에서는 1만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팀 탈퇴 후 개인활동,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탈퇴하는 멤버들의 경우 아이돌 가수라는 부푼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생각만큼 인기가 뒷받침되지 않아 회의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또 팀이 인기가 많고 승승장구해도 개인적인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탈퇴를 선언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룹 활동의 경우 멤버들 간의 화합이 중요하다. 그러나 팀 내 갈등과 불화는 탈퇴를 하는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늘 그룹 내 멤버가 탈퇴의사를 밝히면 멤버간의 불화가 거론된다. 하지만 그들은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없고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빠지게 된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퇴,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정되기도

소속사의 결정에 의해 의도치 않게 탈퇴하는 경우도 있다. 유키스의 경우 멤버 김기범과 알렉산더가 빠지고 새로운 멤버 훈과 AJ가 합류했다. 당시 김기범은 개인 사업으로 인해 탈퇴 했다고 알려졌으나, 김기범은 “멤버교체를 원한 소속사의 해지요구에 따라 동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혀 팬들로부터 논란을 산 바 있다.

예전 1세대 아이돌들 중에서는 멤버들 간의 우정이 돈독해 보이는 그룹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신화며 그들은 현재까지 롱런하며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의 분위기는 겉으로는 좋아 보이나 비즈니스 때문에 뭉쳐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있다.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탈퇴와 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기에 이것이 좋다 나쁘다 판단할 수는 없다.

그룹에서 탈퇴를 하게 되면 동료들을 아군에서 적으로 만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는 효과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선 홍보적인 측면에서 서로에게 윈윈효과 발생하지만, 반대로 견제하게 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발생하게 된다.

즉 아이돌 그룹 내 멤버들의 탈퇴 후 솔로 활동은 득과 실이 생기는 만큼 향후 그 그룹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지,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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