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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5.03 11:21

장나라-최다니엘, ‘로맨틱 코미디’ 전설들의 안방 귀환

몸을 사리지 않은 장나라와 최다니엘의 막강 코믹 연기가 빛을 발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일 첫 방송 된 KBS 새 월화드라마 ‘동안미녀’는 시청률 6.8%(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깨알 같은 재미마저도 놓치지 않고 이끌어낸 이진서 PD의 연출력과 밝고 경쾌한 오선형, 정도윤 작가의 대사들,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코믹 연기 투혼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2일 첫 방송된 ‘동안미녀’ 1회 분에서는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꿈과 희망을 펼쳐나가는 노처녀 소영 역의 장나라와 능청스러운 애교남으로 등장하는 진욱 역의 최다니엘이 환상적인 호흡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극 중 나이보다 동안이라는 이유로 실직을 당한 소영(장나라)은 어렵사리 취직한 리폼 가게의 명품 옷을 동생 소진(오연서)이 훔쳐가자 소진을 잡기 위해 클럽에 가게 됐다. 소영은 클럽에서 우연히 소진의 옷을 갖고 있던 진욱(최다니엘)과 옥신각신하던 중 술이 가득 담겨 있는 커다란 마티니 잔에 빠지게 됐고, 클럽 집기들을 심하게 망가뜨리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홀로 남겨진 진욱은 결국 애지중지하는 차까지 팔아 클럽 기물 파손비를 모두 물어내게 되자, 이를 갈며 복수를 하는 모습을 펼쳐냈다. 소영과 진욱 두 사람의 악연 아닌 악연이 시작되면서 범상치 않은 이야기를 예고하고 나선 셈이다.
 

 

장나라는 첫 등장부터 자신을 정리해고한 부장의 바지를 잡고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등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 투혼으로 지지를 받았다. 장나라는 만취 상태에서 오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비롯해 거대한 마티니 잔에 빠져 허우적대는가 하면, 화장실의 쪽창문을 통해 궁색하게 도망치고, 엘리베이터에서 랩스커트가 벗겨져 수모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 소영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시크남’ 최다니엘은 완벽한 코믹 대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가 화끈한 마이클 잭슨 쇼를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던 최다니엘은 소영과 통화하던 중 “싸이코”라는 말에 분노해 차 사고를 일으켰을 때, 그리고 아끼던 차를 결국 팔 수밖에 없게 되자 손에서 키를 놓지 않으려고 했을 때 등 시종일관 허를 찌르는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소영과 진욱의 엉뚱하면서도 순탄치 않은 만남에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는 상황. 특히 노처녀 소영 역을 맡아 몸에 꼭 맞는 듯한 연기를 펼쳐낸 장나라의 코믹 연기와 애교작렬 코믹남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 최다니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정말 간만에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난 것 같다”, “‘동안미녀’를 보는 내내 큰소리로 웃느라 배꼽이 빠질뻔했다”며 “장나라와 최다니엘이 만나는 첫 장면부터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동안미녀’를 시청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총집합인 것 같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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