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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도플갱어' 열풍, 스타들에게 있어 득과 실은 무엇?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어김없이 OOO 닮은꼴, 제2의OOO등 신인들이 등장하게 될 때마다 그 들 앞에는 이러한 수식어가 붙고 있다. 일명 이들을 ‘도플갱어’라 부르고 있다. 도플갱어란 같은 시공간에서 자신과 동일한 사람을 보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인터넷에선 닮은꼴 스타들을 가리킨다.

도플갱어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신인들을 알릴 수 있는 홍보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000 닮은꼴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면 대중들은 궁금증을 갖게 되고, 이 궁금증은 그 스타에게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도플갱어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이며, 신인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것일까?

사진출처-좌 티아라 지연 트위터, 주원 공식홈페이지, 오연서 미투데이 

▶외모가 비슷한 닮은꼴 스타 누가있나?

티아라 지연은 ‘제2의 김태희’로 불리고 있다. 배우 김태희와 눈매와 오똑한 코, 동그란 이마, 유난히 흰 피부가 비슷하다. 특히 정면보다는 측면이 더 흡사해 눈길을 끈다. 이에 팬들은 김태희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 하다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기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주원도 닮은꼴 스타로 유명하다. 주원은 배우 강동원의 닮은꼴로 데뷔 초부터 화제가 됐고 관심을 많이 받았다. 180cm가 넘는 큰 키는 물론, 작은 얼굴과 이목구비는 강동원과 흡사하다는 평이다. 이후 드라마와 CF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현재는 KBS-TV ‘각시탈’에서 첫 주인공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배우 오연서는 영화 ‘여고괴담 5’에 출연할 당시 제2의 김희선으로 불려졌다. 작은 얼굴과 오똑한 코, 살짝 꼬리가 올라간 또렷한 눈매 등은 김희선과 비슷한 이목구비를 지녀, 외모만 봤을 때 김희선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외에도 배우 임정은은 심은하를 꼭 빼닮은 청순 미모와 분위기로 데뷔 시절부터 화제를 모았고, 정가은은 배우 송혜교 보다 언니지만 송혜교를 닮은 외모로 ‘제2의 송혜교’로 데뷔 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출처-윤시윤 ⓒ스타데일리뉴스, 김소현 트위터 

▶분위기가 묘하게 닮은 스타들

KBS-TV ‘제빵왕 김탁구’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윤시윤은 데뷔 때부터 이준기 닮은꼴로 유명했다. 이준기와 날렵한 턱선, 옆으로 길게 찢어진 눈이 가장 닮았다는 이유다. 특히 웃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반달모양과 날렵한 턱선 덕분에 닮은 느낌을 더욱더 가중시켰다.

MBC-TV ‘해를 품은 달’에서 보경역으로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소현 또한 최근 ‘리틀 손예진’으로 불리고 있다. 작은얼굴, 흰 피부, 이목구비 등이 손예진과 흡사해 싱크로율 100%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스타들도 도플갱어 열풍

인터넷 스타들 중에서 도플갱어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인 윤선경씨가 바로 그다. 그녀는 SBS-TV ‘진실게임’에 배우 한예슬 닮은꼴로 출연했고,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한예슬과 비슷하다며 ‘리틀 한예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얼굴이 알려졌고, 그녀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네티즌들의 관심에 따라 매출이 급상승했다. 더불어 억대매출을 올리는 젊은 CEO가 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플갱어 마케팅의 효과는?

유명 스타의 명성에 묻힌 연예인들은 크게 2가지 길을 걷게 된다.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팬들에게 다시금 사랑을 받는 경우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후자를 염두에 두고 도플갱어 마케팅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도플갱어 마케팅은 인지도가 약한 신인들에게 큰 효과를 발휘한다. 대중들에게 주목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신인이라고 할지라도 이름 앞에 스타의 이름을 붙이면 쉽게 각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톱스타와 신인의 비슷한 점을 부각시킨다. 외모면 외모, 분위기, 성격 등 스타의 이름은 곧 브랜드를 상징하기에 이미지, 파급효과, 사회적 위치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즉 스타들의 이름을 통한 후광 효과를 노린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대중들은 000의 닮은꼴이라 하면 그 스타들만큼 해줄 것인지, 아니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인지 궁금증을 갖고 바라봐 줄 것이다.

▶큰 효과와 기대, 실망할 수도

닮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도플갱어를 붙인다면 오히려 비난을 초래하거나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도플갱어의 경우 외모가 비슷한 점을 우선시로 하기에 배우들의 경우 연기력, 가수는 노래실력과 춤 등이 기존 스타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즉 자신만의 끼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OOO와 닮았다는 것은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 될 뿐 전적으로 그것을 믿고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 대중들과 소통하고 스타가 되기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자신의 실력과 노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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