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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7.04.01 10:18

[인터뷰] 홍아름 "원스텝, 나를 한 걸음 더 성장시킨 작품"

데뷰 11년차 배우 홍아름 드라마에서 영화로 스탭 바이 스탭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그동안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한국형 음악영화들이 상영됐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누린 작품은 얼마 없다. 타장르에 비해 제작환경은 물론, 관객의 눈과 귀가 까다롭다는 반증이다. 하물며 케이팝 열풍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음악시장을 누비는 한국이지만, 음악영화 만큼은 외화에 비해 조금 뒤쳐져 있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원스텝'(감독 전재홍)은 주인공 시현(산다라 박)이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시현(산다라 박), 오랜 슬럼프로 퇴물 작곡가가 된 지일(한재석)이 음악으로 만나 재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시현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색깔이 보이는 색청병을 앓고 있다. 독특한 개성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표현이 다소 과장됐다.

그럼에도 글로벌 걸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 박이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해외에서 충분히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한재석과 산다라박이 직접 부른 노래들은 생각 외로 괜찮다.

▲ 배우 홍아름 '원스텝' 무대인사 (엠씨씨엔터 제공)

어느덧 11년차 배우가 된 홍아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개봉 예정작 '원스텝'에는 주연배우 산다라박, 한재석 외에 눈에 띄는 배우가 한 명 있다. 바로 홍아름이다. 극중 시현(산다라 박)의 친구이자 요가강사 '지원' 역으로 분한 홍아름은 코믹하면서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올 해로 데뷔 11년 차를 맞이한 홍아름. 지난 2007년 KBS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표민수 연출, 정유경 극본)에서 김현주가 맡았던 배역 박인순의 아역(고교) 시절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그 꼬마 아가씨가 어느덧 11개의 TV드라마와 5개의 영화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가 되었다.

홍아름은 2009년 KBS2TV 일일드라마 '다 줄거야'(김원용 연출, 이은주 극본)에서 탁월한 연기로 거듭 성장했다. 이 150부작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15%를 상회하며 아침드라마에서는 흔치 않은 인기를 누렸다. 극중 홍아름은 어린 나이에 개성 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뚝심 하나로 성공을 일뤄낸 공영희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펼쳐보였다. 이후 월화드라마 '드림'(2009), 주말사극 '무신'(201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무대를 영화로 옮겨 '막걸스'에서 주인공 초롱을 맡아 2015년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스타데일리뉴스는 음악영화 '원스텝' 개봉을 앞두고 배우 홍아름과 만나 인터뷰를 갖고, 털털하고 당찬 모습을 보이는 그녀의 영화 출연 소감과 근황을 들어봤다.

▲ 배우 홍아름 (엠씨씨엔터 제공)

Q. 음악영화 '원스텝'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우선 국내 영화에는 조금 생소한 음악영화라는 점에 제일 끌렸고, 음악과는 상관없이 요가 강사로 나오는데요. 리듬체조를 10년 정도 해봤던 터라 누구보다 잘 할수 있을거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Q. 배우 홍아름에게 '원스텝'은 어떤 작품인가요?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작품 제목대로 '원스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영화라는 장르에 한 걸음 한걸음 가까와진것 같고, 홍아름이라는 사람도 이 영화를 보고 한걸음, 한발자국 더 성장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Q. 극중 주인공 시현(산다라 박)의 절친이자 요가강사 지원으로 나옵니다. 특히 개그맨 김경진을 필라테스로 고통스럽게 만드는 장면이 재밌던데요. 단번에 컷 싸인이 나오지 않았을듯 싶군요? 

오히려 감독님, 개그맨 김경진씨와 함께 많은 리허설을 거치면서 조금 더 재미있는 그림은 어떤 것일까? 다양한 검토와 고민을 거친 덕분인지 NG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김경진씨께서 너무 진지하게 연기에 임해주셔서 서로 집중하면서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 홍아름 ⓒ스타데일리뉴스

Q. 가수에서 배우가 된 산다라 박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배우와 가수, 서로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봅니다. 

산다라 박 언니와의 연기 호흡은 좋았습니다. 언니가 '원스텝' 주인공 시현처럼 내성적인 성격이라 제가 오히려 다가가면서 친구처럼 즐겁게 촬영할수 있었습니다. 지금 무대 인사를 다니면서 더 가까워진거 같아요. 언니와는 가수 보다 연기와 관련해 거의 대부분의 대화를 나눴던 것 같아요. 물론 감독님과 함께 대화하면서 서로의 캐릭터를 완성시켜 갔습니다.

Q. '원스텝' 전재홍 감독, 출연진들과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지요? 반응은 어떤가요?

산다라 박 언니의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원스텝'을 응원해주시고 계세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되야죠.

Q.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있나요?

개인적으로 음악은 특별히 가리지 않고 다 듣습니다. 요즘은 봄이라서 그런지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 너무 좋더군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영화는 어떤 장르인가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노트북', '어바웃 타임'에서 열연한 레이첼 맥 아담스의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역할, 다른 장르도 선긋지 않고 도전하고 싶어요.

Q. 검토 중이거나 촬영중인 작품이 있나요?

지금은 없습니다. 감독님, 배우분들과 '원스텝'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어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하루 빨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웃음)

Q. 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원스텝'을 보게될 관객들과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홍아름입니다. 음악영화 '원스텝'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영화를 마음 편히 물 흐르듯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홍아름이라는 배우도 기억해주시구요.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웃음)

▲ 영화 '원스텝' 메인포스터 & 스틸컷 ⓒ엠씨씨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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