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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02 16:30

한국인 4명 탑승 피랍 선박, 오늘 소말리아 도착

'비상대책본부' 구성에도 "구출작전 어려워"

▲ 한국인 4명을 태운 피랍 선박이 오늘 중으로 소말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한국인 4명이 승선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산번 'MT GEMINI'호가 2일 해적의 근거지인 소말리아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피랍 선박은 소말리아 해역으로 계속 이동 중이며 선박의 속도를 감안할 때 오늘 중 소말리아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께 아프리카 케냐 동부 해상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운반선인 엠티 네미니호가 해적에게 납치됐고, 당시 해당 선박에는 인도네시아인과 미얀마임 등 총 2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은 선장 56세 박모씨 등 4명이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선원들의 구출 방법을 혐의하고 있지만 피랍 선박이 싱가포르 선적인 만큼 군함을 파견하는 등의 군사작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싱가포르가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 선원들을 신속히 구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 역시 국제적 원칙에 따라 협상에 개입하지 않고, 선박 회사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원들의 석방 여부는 선박회사와 해적들 간의 협상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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