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초등학생 성폭행을 다룬 웹툰 노이즈가 게재돼 논란이 일자 해당 포털사이트 측의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NHN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공식블로그를 통해 “지난 19일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부적절한 내용의 만화 게시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먼저,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도전만화는 네티즌이 직접 창작한 만화를 올리고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UCC로,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창작 활성화를 위해 게시물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원칙으로 운영 하고 있습니다”고 밝히며 “현재 도전만화는 하루 약 1,000건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현재 모니터링 부서에서 게시물 전체를 전수, 사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차수의 게시물 모니터링이 누락되어 부적절한 내용의 게시물이 한동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티즌의 신고로 19일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해당 만화의 16회 게시물과 댓글이 문제가 된 15회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게시자가 직접 1~14회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였지만 해당 만화를 캡처한 게시물이 인터넷 공개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유통되면서 문제가 확산되었습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매일 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저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생각입니다”며 “'도전만화' 서비스를 오늘부터 일주일간 중단하고 이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과 시스템을 재점검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이번 조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창작자나 이용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릴 수도 있겠으나 더 나은 만화 창작-소비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하여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큰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고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