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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7.03.15 10:30

3월 극장가 진정한 ‘여풍’ 분다

▲ 각 영화 포스터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3월 극장가에 진정한 여풍이 불고 있다.

3월 16일 개봉하는 ‘비정규직 특수요원’ ‘토니 에드만’을 시작으로 ‘행복 목욕탕’ ‘히든 피겨스’ 등 여성 캐릭터들이 극 전개를 주도하는 작품들이 연이어 선보이며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 작품들은 영화계 화두가 되고 있는 벡델테스트 (남성 중심의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 평등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로 영화 팬들과 언론 매체, 영화 평론가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강예원 한채아 공동 주연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당을 잡기 위해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사건 해결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경찰청 미친X 형사 ‘나정안’(한채아)이 힘을 합쳐 작전을 펼치는 코미디물. 독일의 여성감독 마렌 아데 연출과 산드라 휠러 주연의 ‘토니 에드만’은 괴짜 아버지가 인생의 재미를 잃어버린 커리어우먼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다.

3월 23일 개봉하는 ‘행복 목욕탕’은 ‘행복 목욕탕’을 함께 운영해가는 엄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와 서툰 아빠 가즈히로(오다기리 죠),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스기사키 하나),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이토 아오이)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제외되고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과 커피포트를 쓰는 등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백인우월주의와 남성우월주의에 맞선 세 흑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외에도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체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스릴러 ‘미스 슬로운’, 김민희 주연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연이어 선보여 극장가에 뜨거운 우먼파워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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