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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7.03.03 11:05

[S톡] 김남길, 하정우-현빈-공유도 못해낸 ‘징크스’ 깰까

▲ 김남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김남길이 하정우 현빈 공유까지 이어진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 4월 극장가를 따스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어느날’이 기대만큼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느날’은 매 작품마다 충무로 흥행을 책임지는 대표 남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예사롭지 않은 안목을 선보인 이윤기 감독이 선보이는 가장 따뜻한 감성 드라마. 

이윤기 감독은 2008년 영화 ‘멋진 하루’에 하정우를 캐스팅해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병운’을 맡겼다. 하정우는 연기자로서의 매력을 마음껏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하정우는 ‘국가대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암살’ ‘아가씨’ ‘터널’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흥행력을 보이며 대표적인 믿고 보는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11년에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현빈을 캐스팅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현빈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춰 실시간으로 따라가는 이별의 풍경을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하고 표현, 연기자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6년 ‘남과 여’에는 ‘김종욱 찾기’ ‘도가니’ ‘용의자’를 통해 연기의 폭을 넓히며 흥행 배우로 떠올랐던 공유를 캐스팅했다. 공유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남과 여’를 통해 첫 멜로에 도전, 성숙하고 절제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혹적인 멜로를 탄생시켰다. 

공유는 ‘남과 여’ 이후 영화 ‘부산행’ ‘밀정’, 드라마 ‘도깨비’까지 흥행이 폭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배우로 떠올랐다.

하정우 현빈 공유 등 대한민국 대세 배우들을 캐스팅해 작품을 선보인 이윤기 감독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흥행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처럼 ‘이윤기 감독 영화 이후 선택한 차기작에서는 대박이 난다’는 연기자들의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기 위해 김남길이 나선다. 김남길이 선택한 영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남길은 아내를 잃은 후 아픔을 안고 살아가다, 어느 날 미소를 만난 후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되는 남자 ‘강수’역을 맡았다. 이윤기 감독과 만나 그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따뜻하고 속 깊은 캐릭터로 분한 김남길은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짙은 감성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완성도 높은 감성 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남길과 감성 연출의 대가 이윤기 감독이 만난 ‘어느날’이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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