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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방송
  • 입력 2012.06.15 09:19

소지섭, 눈빛 하나로 자신의 정체 의심하는 사이버수사팀 동료들 ‘올킬’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소지섭이 특유의 ‘담담한 눈빛’ 하나로 자신을 ‘천재해커 하데스’로 의심하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팀 전원을 ‘올킬’시키는 마력을 선보였다.

소지섭은 14일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6회 분에서 자신을 하데스로 의심하는 ‘미친소 형사’곽도원에 의해 경찰청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모든 증거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담담한 눈빛’ 하나로 자신을 의심하는 사이버수사팀 동료들의 마음을 녹이는 등 특유의 마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영(소지섭)이 국제적인 해커팀 ‘대형’이 대한전력을 목표로 디도스 공격을 가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다행히 기영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폭방지 프로그램으로 대형과의 사이버 범죄 대결에서 성공할 수 있었지만 그것이 하데스가 사용하던 악성코드임이 밝혀지면서 혁주(곽도원)에 의해 경찰청 수사팀에 회부되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우현의 수상쩍은 행동들을 끈질기게 조사해 왔던 혁주는 경찰청 수사팀을 향해 우현과 하데스의 노트북 비밀번호가 같다는 결정적 증거를 내놓으며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은 김우현이 아니라 박기영이라는 주장으로 기영을 압박했다. 빈틈없는 혁주의 논리에 경찰청 국장뿐만 아니라 사이버수사팀 동료들도 기영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궁지에 몰리는 것 같았던 기영이 뜻밖에도 “제가 하데스 노트북을 해킹한 게 맞습니다”라고 순순히 시인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기영은 특유의 담담한 눈빛을 동료들에게 발사하며 하데스의 노트북 비밀번호와 자신의 노트북 비밀번호가 같다는 점을 솔직하게 말해 그 자리에 있던 동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기영의 정면 돌파에 당황한 혁주는 기영을 향해 “도대체 뭐하는 수작이야?”라고 소리쳤고, 기영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박기영과 전 1999년, 경찰대학에 입학한 동깁니다. 그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이였어요. 우린 사이버 수사대에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과 사이버 세계를 공부했습니다. Y2K, CIH는 우리를 매료시킨 키워드들이었고 함께 패스워드를 사용 했죠”라고 말하며 자신의 노트북 비밀번호와 하데스의 노트북 비밀번호가 왜 일치하는지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기영의 역습에 다급해진 혁주는 “노트북 비밀번호는 그렇다 치고 대한전력 악성코드는? 그건 한 번도 인터넷에 공개 된 적 없는 하데스만 알고 있던 악성코드였어.”라고 쏘아붙이자 기영은 “하데스 노트북을 열어봤을 때, 분석해 보기 위해서 복사해 둔 겁니다”라며 응수했다. 기영의 반박에 분노한 혁주는 “그렇다면 왜 우리한테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라고 따지자 기영은 “알렸다면 지금처럼 쓸데없는 의심을 받았겠죠! 앞으로 똑같은 상황이 생겨도 제가 의심을 받건, 징계를 받건 아마 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 그게 제 원칙입니다”라고 말해 혁주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정체가 탄로 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며 빈틈없는 논리로 자신을 의심하던 동료들까지 자신의 편으로 만든 소지섭의 마력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드라마 관계자는 “가짜 우현으로 변한 박기영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소지섭이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 특히 디테일한 눈빛연기와 절제된 감정을 잘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며 “앞으로 우현과 기영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칠 소지섭의 변신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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