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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9 15:10

노태우 전 대통령 몸속에서 7cm 한방 침 발견

주기관지 관통…기관지 내시경 이용해 제거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몸에서 7cm의 한방침이 발견됐다. 사진은 YTN 방송화면 캡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입원 사실과 함께 알려진 몸속 침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울대병원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흉부에서 약 7cm에 달아는 한방용 침을 발견, 제거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4월 초 침을 맞은 바 있고, 최근 흉통을 호소해 지난 18일 서울대병원에 입원,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은 바 있다.

서울대병원 유철규 교수팀은 X-ray에서 흉부 우측 주기관지를 관통한 금속성 이물질을 관찰했고, 지난 19일 기관지 내시경으로 이를 확인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어 수술 시 출혈의 위험성이 높아 제거하지 않고 수술 날짜를 미뤘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은 "이물질제거는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팀에 의뢰했고, 28일 오전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을 이용, 성공적으로 제거했다"면서 "이물질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손잡이부분 2.0cm를 포함해 전체길이 7cm의 금속성 침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침이 어떻게 기관지에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로, 노 전 대통령은 생명에 지장 없이 건강을 회복중이다.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없을 경우 곧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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